제66회 베를린국제영화제 파노라마 다큐멘터리 부문에 초청된데 이어 한국영화 최초로 관객상을 수상해 화제를 모은 영화 ‘위켄즈’. 이 작품은 국내 유일의 게이코러스인 ‘G_Voice’의 창단 10주년 기념 공연을 앞두고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라이프 뮤지컬 다큐멘터리다.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초청되어 상영된 당시 파노라마 부문 프로그래머 빌란트 슈펙은 “우리가 원했던 게 바로 이런 다큐멘터리였다. 영화를 만들어주고, 영화에 출연해주어 고맙다.”라는 말로 영화의 감동을 현장에서 전했다. 베를린국제영화제, 방콕 게이&레즈비언영화제, Outfest LA LGBT 필름페스티벌 등 1년이 되지 않은 시간 동안 이미 16개 영화제에 초청받았고 계속해서 다수 영화제의 초청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번에 공개된 런칭 포스터는 ‘G_Voice’의 공연 무대를 연상케 한다. 화려한 동시에 코믹한 모습을 담고 있는 런칭 포스터의 카피 “We can weekends!”라는 동음이 주는 재미와 이중적인 의미까지 포함하고 있어 영화를 통해 즐길 수 있는 위트와 유머를 엿볼 수 있다. 그리고 주말마다 만나 화음을 맞추고 서로의 이야기를 나누던 각자가 모여 비로소 한 목소리가 되는 ‘G_Voice’의 진정성 또한 짐작할 수 있게 한다.
화려한 공연 의상을 입고 무대를 준비하는 포스터 속 단원들의 모습은 영화 ‘위켄즈’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한 편의 뮤지컬을 보는 듯 음악과 화려한 무대매너로 시선을 사로잡을 ‘G_Voice’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 ‘위켄즈’는 올겨울 관객들에게 연말 파티와 같은 시간을 선사할 것이다.
뜨겁고 화려한 주말을 노래하는 ‘G_Voice’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 ‘위켄즈’는 12월 22일 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