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브라 실험녀 고충 토로 “사람들 시선 너무 무섭다”

입력 2017-10-01 14:3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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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디 액츄얼리’에 출연한 노브라 실험녀가 고충을 토로했다.

9월 30일 밤 방송된 케이블채널 On Style ‘바디 액츄얼리’에서 노브라 실험녀는 “그 이후로 ‘노브라로 다녀봐야겠다’ 이런 생각 한 적 있냐?”는 김지양의 물음에 “그럴 생각이 안 들더라고”라고 답했다.

노브라 실험녀는 ‘여성의 가슴’ 편에서 노브라를 불편하게 느끼는 사람들의 인식을 보기 위한 실험에 참여한 바 있다.

그러면서 그는 “왜냐면, 나는 이 프로그램의 취지에 맞는 실험녀가 돼서 한 역할이라고 생각하고 ‘나는 당당하다’ 이러고서 했거든”이라며 “너무 무서워. 사실은... 여기에 지금 다시 나오기가 많이 힘들었다. 욕이 너무 많더라. 한 번은 거리를 걷고 있는데 여자애들 세 명이 휴대폰을 보며 웃고 있는 거야. ‘설마 저거 내가 나온 영상인가?’ 이러면서 바로 고개 숙였다. 그리고 지나가다 누가 알아볼 수 있겠다는 생각에 머리를 어둡게 염색을 했다”라고 고백했다.

그러자 김지양은 “나는 체형, 사이즈 때문에 많은 비난을 받았는데, 이런 편견이나 터부 같은 것들이 없어지진 않을 것 같다. 그런데 변화는 될 것 같다. 조금씩 변화하고 있는 걸 몸소 많이 느낀다. 스스로가 ‘이건 잘못됐어’라고 느끼는 순간 변화는 시작되는 것 같더라고. 언젠가 본인도 다시 한 번 노브라에 도전할 수 있지 않을까 난 그렇게 생각한다”고 위로했고, 노브라 실험녀는 “나도 그렇게 됐으면 좋겠다”며 미소를 보였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바디 액츄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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