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 염혜란, 누구와 만나도 찰떡호흡…기민한 센스

입력 2018-09-04 10:3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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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염혜란이 끝없는 능력치를 선보이며 남다른 매력을 뽐내고 있다.

3일 오후 방송된 JTBC 월화특별기획드라마 ‘라이프(Life)’(극본 이수연, 연출 홍종찬 임현욱)에서 강경아 팀장 역을 맡은 배우 염혜란은 탁월한 센스까지 갖춘 비서의 면모를 선보이며 극 몰입도를 높였다.

앞서 이정선의 죽음에 얽힌 진실이 밝혀지며 입지가 흔들리기 시작한 구승효가 판세를 뒤집기 위해 오세화를 비롯해 주경문, 예진우, 이노을을 면직 처리한 상태. 이러한 상황에서 강경아와 이노을이 함께 술잔을 기울이는 모습이 그려지며 눈길을 모았다.

업무의 긴장감을 내려놓고 이노을과 술잔을 부딪치며 인간적인 모습을 선보인 강경아는 구승효에게 서운한 감정이 쌓인 이노을을 눈치채고 은근슬쩍 구승효의 편에 섰다. “원래 미운 정이 독하다고, 첨엔 좀 그랬는데 씨잘데기 없는 소리 안하고 지분대지 않고, 남자로서도 뭐 우리사장님”이라며 구승효를 칭찬했지만 이노을은 이미 구승효의 보복성 인사조치에 대해 불만이 쌓인 상태.

강경아는 지체하지 않고 구승효에게 전화해 자신을 데리러 오라는 핑계로 이노을과의 자리를 만들었다. 구승효와 이노을이 직접 만나 오해를 푸는 것이 옳다고 판단한 것. 강경아의 기민한 센스가 빛나는 순간이었다.

염혜란은 회를 거듭할수록 강경아에 완벽히 동화된 연기를 선보이며 ‘라이프’의 올라운드 플레이어를 자처하고 있다. 구승효의 든든한 조력자로 매회 존재감을 발산하고 있는 염혜란은 구승효 외에도 예진우, 예선우 형제와 때론 유쾌하게, 때론 뭉클하게 남다른 케미를 선사하며 자타공인 ‘라이프’의 ‘케미요정’으로 매력을 발산하고 있다. 여기에 어제 방송에서는 이노을과의 사랑스런 만취케미에 구승효와 이노을을 이어주는 귀여운 센스까지 발동시키며 극에 재미를 배가시킨 것.

이처럼 염혜란은 강경아 캐릭터에 업무적 능력과 인간미를 더해 독보적인 캐릭터를 구축시킨 것은 물론 각 인물들과의 관계에 있어서도 적재적소에 자연스러운 어우러짐을 보이며 극에 없어서는 안될 감초 역할로 워너비 캐릭터를 완성해내고 있다. ‘라이프’가 극 후반부에 접어든 시점에서 남다른 캐릭터 소화력을 선보이고 있는 염혜란의 남은 활약이 계속해서 기대를 모은다.

한편, JTBC ‘라이프’는 월, 화 오후 11시 방영된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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