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 ‘맛있다’ 한마디에…” ‘골목식당’ 돈가스집 상황
‘골목식당’ 백종원의 한마디에 돈가스 가게가 하루 만에 손님들로 문전성시를 이뤘다.
지난 7일 방송된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은 북한산 자락에 위치한 포방터시장을 찾았다. 손님들의 발길이 닿지 않는 외진 위치에 MC들은 모두 놀랐다.
전국을 누비고 다닌 백종원조차 "이 곳에 처음 와본다"면서 가게들의 정체를 궁금해했다.
이어진 백종원의 맛 평가. 그는 돈가스 가게를 깜짝 방문해 등심카츠와 치즈카츠, 카레를 추가했다.
우선 치즈카츠를 맛본 백종원은 "괜히 치즈카츠를 먹었다"라며 돌연 시식을 중단하고는 등심카츠를 맛보는 모습으로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그러나 이내 백종원은 "이걸 6500원을 받으려고 하셨구나. 이야 잘 튀겼다"라며 "사장님 인정"이라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이어 그는 "평소 경양식 돈가스를 좋아하는데, 제 가치관이 흔들릴 정도다. 이 가격이면 우리나라에서 돈가스 끝판왕이다"라고 극찬했다.
음식에 만족한 백종원은 주방도 살펴보지 않고 돈가스집 탐방을 끝냈다.
백종원의 한마디는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이날 한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골목식당 돈가스집 현재 상황'이라는 제목으로 한 장의 사진이 올라왔다.
공개된 사진에는 해당 가게에 줄 서 있는 손님들의 모습이 담겨 있다. 비가 오는 궂은 날씨에도 대기줄의 끝이 보이지 않을 정도다.
단골 손님의 토로도 이어졌다. 그는 "맛 별로여서 동네에 아는 사람 몇 명만 가는데. 저도 거기 겨우 1주일에 3번 가는 정도인데 손님 또 겁나 오겠네"라면서 분노했다. 실제로 이 돈가스 가게는 동네 주민들 사이에서 '맛집'으로 통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제는 전국구 맛집으로 변해 기존의 단골 손님들의 아쉬운 토로가 이어진 것.
이러한 소식에 네티즌들은 "단골 손님들의 입장이 충분히 이해간다", "빨리 더 넓은 매장으로 옮겨야할 듯", "가격까지 저렴해서 몇 달은 먹기 힘들겠다" 등 공감했다.
동아닷컴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골목식당’ 백종원의 한마디에 돈가스 가게가 하루 만에 손님들로 문전성시를 이뤘다.
지난 7일 방송된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은 북한산 자락에 위치한 포방터시장을 찾았다. 손님들의 발길이 닿지 않는 외진 위치에 MC들은 모두 놀랐다.
전국을 누비고 다닌 백종원조차 "이 곳에 처음 와본다"면서 가게들의 정체를 궁금해했다.
이어진 백종원의 맛 평가. 그는 돈가스 가게를 깜짝 방문해 등심카츠와 치즈카츠, 카레를 추가했다.
우선 치즈카츠를 맛본 백종원은 "괜히 치즈카츠를 먹었다"라며 돌연 시식을 중단하고는 등심카츠를 맛보는 모습으로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그러나 이내 백종원은 "이걸 6500원을 받으려고 하셨구나. 이야 잘 튀겼다"라며 "사장님 인정"이라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이어 그는 "평소 경양식 돈가스를 좋아하는데, 제 가치관이 흔들릴 정도다. 이 가격이면 우리나라에서 돈가스 끝판왕이다"라고 극찬했다.
음식에 만족한 백종원은 주방도 살펴보지 않고 돈가스집 탐방을 끝냈다.
백종원의 한마디는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이날 한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골목식당 돈가스집 현재 상황'이라는 제목으로 한 장의 사진이 올라왔다.
공개된 사진에는 해당 가게에 줄 서 있는 손님들의 모습이 담겨 있다. 비가 오는 궂은 날씨에도 대기줄의 끝이 보이지 않을 정도다.
또다른 네티즌은 "백종원이 '맛있다' 한마디에… 어제 사먹길 잘했다. 이젠 먹기 힘들겠다. 동네에 사람 많은 거 30년 만에 처음 본다"고 혀를 내둘렀다.
단골 손님의 토로도 이어졌다. 그는 "맛 별로여서 동네에 아는 사람 몇 명만 가는데. 저도 거기 겨우 1주일에 3번 가는 정도인데 손님 또 겁나 오겠네"라면서 분노했다. 실제로 이 돈가스 가게는 동네 주민들 사이에서 '맛집'으로 통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제는 전국구 맛집으로 변해 기존의 단골 손님들의 아쉬운 토로가 이어진 것.
이러한 소식에 네티즌들은 "단골 손님들의 입장이 충분히 이해간다", "빨리 더 넓은 매장으로 옮겨야할 듯", "가격까지 저렴해서 몇 달은 먹기 힘들겠다" 등 공감했다.
동아닷컴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