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SBS 연예대상’ 이승기 대상…김종국♡홍진영 베스트커플상

입력 2018-12-29 00:5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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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SBS 연예대상’ 이승기 대상…김종국♡홍진영 베스트커플상

이승기가 SBS 연예대상 대상을 차지했다.

올 한 해 SBS 예능 프로그램에서 활약한 박수홍 한고은 김종국이 진행을 맡은 가운데 28일 밤 SBS에서 ‘2018 SBS 연예대상’ 시상식이 생방송됐다. 올해 시상식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다양한 부문이 마련되면서 많은 출연자들이 고르게 수상의 기쁨을 맛 봤다.

먼저 신인상은 ‘집사부일체’의 이상윤과 ‘불타는 청춘’의 강경헌이 수상했다. 본업인 연기에서 나아가 예능에도 도전한 두 배우는 함께한 멤버들에게 영광을 돌리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라디오DJ상은 ‘올드스쿨’의 김창열과 ‘붐붐파워’ 붐이 받았다. 핫스타상은 ‘미운우리새끼’로 큰 화제를 모았던 배정남이 수상했다. 신스틸러상은 승리가 인기상은 ‘아시아 프린스’ 이광수가 받았다.

이어 ‘베스트’를 내건 시상 라인이 이어졌다. 베스트 엔터테이너상은 임원희와 구본승이 베스트 MC상은 김성주와 김숙이 베스트 챌린저상은 전혜빈이 수상했다. ‘정글의 법칙’을 통해 남극을 다녀온 전혜빈은 “개마고원에 가고 싶다”는 당찬 포부를 전하기도 했다. 베스트 팀워크상은 장수 예능이자 인기 예능인 ‘런닝맨’에게 안겼으며 베스트 패밀리상은 인교진♥소이현 부부가 거머쥐었다. ‘울보’로 유명한 인교진은 눈물을 겨우겨우 참는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초미의 관심사였던 베스트 커플상은 김종국과 홍진영이 받았다. 두 사람은 서로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면서 사전 공약이었던 포옹으로 기쁨을 나눴다. 올해의 프로그램상은 ‘미운우리새끼’에게 돌아갔다.


버라이어티 우수상 수상자는 육성재와 조보아, 최우수상 수상자는 전소민이었다. 특히 전소민은 눈물을 펑펑 쏟으며 “내가 이렇게 큰 상을 받아도 되나 싶다. 어깨가 무겁다. 너무 감사하다”면서 “진짜 열심히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쇼·토크 우수상은 소이현과 이상민에게 향했다. 소이현은 “결혼할 때 왜 (인교진과 결혼)하느냐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충분히 멋있고 매력 있고 사랑스러운 사람이라는 것을 알려드리기 위해 ‘동상이몽2’ 출연을 결정했다. 많은 사랑을 받은 것만으로도 감사한데 상까지 주셔서 더 감사하다”며 “무엇보다 우리 신랑에게 제일 고맙고 감사하다. 끝까지 잘 살겠다”고 말했다. 아내의 수상을 지켜보던 인교진은 결국 손수건을 꺼내 눈물을 훔쳤다.

이상민은 어머니의 완치 소식을 전하며 “어머니도 이런 날이 올 줄 모르셨을 텐데 저도 몰랐다. 실컷 좋아하셨으면 좋겠다”며 “내가 제2의 인생을 살게 될 줄 몰랐다. 방구석에 처박혀 있던 나를 끌어내서 많은 사랑을 받게 해준 제작진에게 감사하다. 열심히 살겠다. 늘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 감사하다”고 진심 어린 소감을 밝혔다.

쇼·토크 최우수상은 올해 ‘집사부일체’과 ‘가로채널’ ‘미추리’ ‘미운우리새끼’ 등 SBS에서 다양한 활동을 펼친 양세형이 받았다. 김종국은 홍진영과의 베스트 커플상에 이어 프로듀서상도 수상했다.


대망의 대상은 ‘집사부일체’ 이승기가 차지했다. 이승기는 “너무 놀랐다. 심장이 빨리 뛰고 속이 울렁거린다. 뭐라고 말해야 할지 생각이 잘 안 난다”며 “막연하게 어릴 때 꿈꾸던 큰 상을 받아드니까 꿈은 꾸는 순간이 가장 설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대상의 무게를 받아드니 복잡한 감정이 지나간다”고 털어놨다. 그는 “내 능력으로 받는 상이 아니라는 것을 느끼고 있다”면서 예능 선배들과 ‘집사부일체’ 사부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승기는 제작진과 멤버들, 소속사 관계자들과 가족들과 팬들에게도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이승기는 “예능 사부가 강호동 선배님인지라 마지막은 명언을 해야한다는 압박이 든다. ‘거거거중지 행행행리각’이라는 말이었다. ‘집사부일체’를 선택한다고 했을 때 많은 이들이 우려했다. 전역한 후 사회에 아직 적응 안 된 시기에 새로운 도전을 하는 것에 대해 나 역시도 불안했다. 하지만 하다 보니 새로운 길을 알게 됐다. 2019년에도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고 안전한 길을 답습하지 않고 실패하더라도 내 갈 길을 뚜벅뚜벅 걸어가겠다. 용기 내겠다. 많이 응원해 달라”고 소감을 마무리했다.


<2018 SBS 연예대상 수상자·작>
▲대상=이승기(집사부일체)
▲프로듀서상=김종국(런닝맨, 미운우리새끼)
▲버라이어티 최우수상=전소민(런닝맨)
▲쇼·토크 최우수상=양세형(가로채널 등)
▲버라이어티 우수상=육성재(집사부일체), 조보아(백종원의 골목식당)
▲쇼·토크 우수상=소이현(동상이몽2), 이상민(미운우리새끼 등)
▲인기상=이광수(런닝맨)
▲신스틸러상=승리(가로채널-미운우리새끼)
▲베스트 팀워크상=‘런닝맨’
▲베스트 커플상=김종국♡홍진영
▲올해의 프로그램상=‘미운우리새끼’
▲베스트 패밀리상=인교진♥소이현 부부(동상이몽2)
▲베스트 챌린저상=전혜빈(정글의법칙)
▲방송작가상=유현수(최화정의 파워타임), 이윤주(TV동물농장), 김명정(집사부일체)
▲핫스타상=배정남(미운우리새끼)
▲베스트 MC상=김성주(백종원의 골목식당), 김숙(동상이몽2)
▲베스트 엔터테이너상=임원희(미운우리새끼), 구본승(불타는청춘)
▲모바일 아이콘상=제아, 치타(센마이웨이)
▲라디오DJ상=김창열(올드스쿨), 붐(붐붐파워)
▲남자신인상=이상윤(집사부일체)
▲여자신인상=강경헌(불타는청춘)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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