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골목식당’ 건물주논란, 고로케집 사장은 ‘남남’…피자집은 ‘난감’

입력 2019-01-03 16:4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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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식당 피자집 사장.

[종합] ‘골목식당’ 건물주논란, 고로케집 사장은 ‘남남’…피자집은 ‘난감’

‘백종원의 골목식당’ 건물주 논란이 불거진 가운데 SBS가 이와 관련된 입장을 전했다. 논란의 중심에 선 주인공은 ‘백종원의 골목식당’ 청파동 하숙골목에 출연 중인 고로케집 사장과 피자집 사장.

먼저 고로케집 사장은 3일 방송된 ‘좋은 아침’에서 셰어하우스 건물주의 사촌동생으로 소개돼 논란에 휩싸였다. 고로케집 사장의 식당은 방송에 나온 셰어하우스 1층 상가에 위치해 있다. 방송 이후 시청자들은 “건물주 가족이 ‘백종원의 골목식당’에 출연하는 것은 영세 자영업자를 돕겠다는 프로그램 취지에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좋은 아침’ 측은 “편집상의 실수로 벌어진 일”이라고 사과했다. SBS 관계자는 “잘못 편집됐다. 건물주는 고로케집 사장의 사촌 누나의 친구”라며 “고로케집 사장은 건물주의 가족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사실상 남남인 것. 관계자는 “‘좋은 아침’에 잘못 편집된 부분은 수정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피자집 사장 또한 건물주 논란에 휩싸였다.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피자집 사장은 건물주의 외동아들”이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가뜩이나 피자집 사장은 지난 포방터 시장의 홍탁집 아들을 뛰어넘는 불성실하고 성의 없는 태도로 시청자들에게 미운털이 박힌 상황. 때문에 후폭풍은 더욱 거셌다.


하지만 ‘백종원의 골목식당’ 제작진과 관계자들은 대략 난감한 처지에 놓였다. 피자집 사장과 건물주와의 관계는 지극히 개인사이기 때문. ‘백종원의 골목식당’ 측은 “우리 프로그램에 출연 중인 사장님들은 공인이나 연예인이 아니기 때문에 그들의 개인적인 부분을 방송사에서 입장을 밝히기가 애매하다”고 난감해했다.

다만 시청자들의 반응은 적극적으로 수용할 것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관계자는 “제작진이 시청자들의 피드백을 적극적으로 확인하고 있다”며 “아직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 풀어내지 않은 이야기가 많다. 이후 방송에서 충분히 설명을 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극적으로 변화한 포방터 홍탁집처럼 이번 청파동 하숙골목도 또 한 번 역사적인 드라마를 써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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