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이일재 별세, 폐암 투병에도 복귀 의지 강했는데…애도 물결

입력 2019-04-05 16:2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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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일재 별세, 폐암 투병에도 복귀 의지 강했는데…애도 물결

배우 이일재가 5일 별세했다. 향년 59세.

소속사 하얀돌이앤엠에 따르면 이일재는 이날 새벽 서울 서초구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호스피스 병동에서 가족이 지켜보는 가운데 세상을 떠났다. 폐암 4기였던 이일재는 최근까지 투병 중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일재의 투병 사실은 지난해 12월 출연한 tvN ‘둥지탈출3’를 통해 알려졌다.

당시 이일재는 “(폐암 투병 사실을 숨긴 이유에 대해) 주변에서 걱정하는 게 싫어 일부러 말을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또 연기자로서 복귀하고픈 의지도 드러냈다. 이일재는 “빨리 나아서 동료들과 현장에서 만나고 싶다. 살아서 꼭 현장에 나서서 일을 하고 싶다. 얼굴이 올라온 것만 좀 괜찮아지면 다시 일을 시작할 생각”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이일재는 끝내 원하는 바를 이루지 못하고 생을 마감했다. 이런 그의 소식에 많은 이가 안타까워하고 있다. 특히 동료 배우들은 다양한 방식을 통해 이일재를 애도하며 그리워하고 있다. 신현준은 “형…. 하늘 나라에서는 아프지 마시고 마음 편히 쉬세요”라고 적으며 함께한 작품 속 사진을 게재했다.

다른 배우들 역시 빈소 등을 찾고 있다. 故이일재 빈소는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 7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7일 오전 8시30분, 장지는 용인천주교 공원이다.

한편 한양대 연극영화과 출신인 이일재는 1980년 연극배우로 연기를 시작했고, 1990년 영화 ‘장군의 아들’에서 김동회 역을 맡아 얼굴을 알렸다. 또 영화 ‘장군의 아들’ 시리즈와 ‘게임의 법칙’ 등, 드라마 ‘불멸의 이순신’, ‘야인시대’, ‘무인시대’, ‘제3공화국’, ‘대왕 세종’, ‘장녹수’, ‘각시탈’ 등에 출연했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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