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블SJ “강인, 슈퍼주니어 자진 탈퇴 존중…전속계약은 유지” [공식입장]

입력 2019-07-11 13:4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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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블SJ “강인, 슈퍼주니어 자진 탈퇴 존중…전속계약은 유지” [공식입장]

슈퍼주니어 강인(본명 김영운)이 팀에서 자진 탈퇴했다.

강인은 1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좋지 않은 소식이라 마음이 무겁지만 고심 끝에 글을 올린다. 나는 이제 오랜 시간 함께했던 ‘슈퍼주니어’란 이름을 놓으려 한다”고 자진 탈퇴를 알렸다.

그는 “항상 멤버들에게는 미안한 마음뿐”이라며 “내 문제로 인해 겪지 않아도 될 일들을 겪는 멤버들을 지켜보면서 더 이상 늦춰서는 안되겠다는 판단을 하게 됐다”고 탈퇴를 결심한 배경을 설명했다. 팬들과 멤버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하며 “많이 늦었지만 슈퍼주니어란 이름을 내려놓고 홀로 걷는 길에도 항상 미안함과 고마움을 가슴에 새기고 나아가겠다”고 고백했다.

강인의 탈퇴와 관련해 소속사 레이블SJ 관계자는 동아닷컴에 “강인이 슈퍼주니어에서 자진 탈퇴한 게 맞다. 멤버들도 회사도 강인의 뜻을 존중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더불어 “팀에서는 탈퇴하지만 전속계약은 유지된다”며 향후 활동에 대해서는 “아직 계획되거나 결정된 바는 없다”고 말했다.

앞서 강인은 2009년 폭행과 음주운전 뺑소니 등의 혐의로 벌금형을 받았으며 2016년에도 음주운전으로 벌금형을 받고 활동을 중단했다. 2017년에는 여자친구 폭행 논란에 휩싸이면서 자숙해왔다. 최근 강인의 웹드라마 복귀 소식이 전해지자 슈퍼주니어의 팬덤 엘프조차 강인의 퇴출 촉구 성명서를 발표하는 등 부정적인 시선이 잇따랐다.

<다음은 강인 슈퍼주니어 탈퇴 전문>

안녕하세요. 강인입니다. 정말 오랜만에 여러분들께 소식을 전하네요. 좋지 않은 소식이라 마음이 무겁지만 고심 끝에 글을 올립니다. 저는 이제 오랜 시간 함께했던 ‘슈퍼주니어’란 이름을 놓으려 합니다. 항상 멤버들에게는 미안한 마음뿐이었습니다

하루라도 빨리 결심하는 것이 맞다고 항상 생각해왔지만 못난 저를 변함 없이 응원해 주시는 분들과 회사 식구들이 마음에 걸려 쉽사리 용기 내지 못했고 그 어떤것도 제가 혼자 결정해서는 안된다는 생각도 했습니다

사진|‘미래에게 생긴 일’ 티저 캡처
하지만 제 문제로 인해 겪지 않아도 될 일들을 겪는 멤버들을 지켜보면서 더 이상 늦춰서는 안되겠다는 판단을 하게 되었습니다. 무엇보다 14년이란 오랜 시간 동안 언제나 과분한 사랑을 주신 E.L.F. 여러분들께 가장 죄송한 마음입니다.

많이 늦었지만 슈퍼주니어란 이름을 내려놓고 홀로 걷는 길에도 항상 미안함과 고마움을 가슴에 새기고 나아가겠습니다. 끝까지 저를 배려해 준 멤버들과 회사 식구분들께 정말 감사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언제나 슈퍼주니어가 승승장구하기를 응원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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