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박경 심경→팬들 음원 사재기 반대 시위…‘자격지심’ 역주행

입력 2019-11-26 09: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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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박경 심경→팬들 음원 사재기 반대 시위…‘자격지심’ 역주행

그룹 블락비 박경이 음원 사재기 의혹을 받는 가수들의 실명을 거론한 데 대한 심경을 전했다.

박경은 지난 25일 MBC FM4U ‘박경의 꿈꾸는 라디오’에서 오프닝 멘트를 끝내고 청취자들에게 "주말 동안 걱정 많이 했을 것 같은데 이 시간은 ‘꿈꾸는 라디오’ DJ로서 열심히 하겠다”고 짧은 심경을 밝혔다.


박경은 지난 24일 자신의 SNS에 '바이브처럼 송하예처럼 임재현처럼 전상근처럼 장덕철처럼 황인욱처럼 사재기 좀 하고 싶다'는 글을 남겼다.

논란이 커지자 박경 측은 "박경의 SNS에 실명이 거론된 분께 사과한다. 박경은 특정인의 명예를 훼손하려는 의도가 없었다. 현 가요계 음원 차트의 상황에 대해 발언한 것"이라며 "가요계 전반에 퍼진 루머에 근거해 사실관계 확인 없이 발언한 것이다. 단순히 생각하면 아티스트 개인의 생각을 올린 것뿐이지만, 구체적인 실명을 거론해 당사자들께 불편을 드린 점 사과의 말씀드리며 다시 한번 넓은 이해 부탁드린다"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실명으로 언급된 바이브, 송하예, 임재현, 전상근, 장덕철, 황인욱은 모두 각자의 소속사를 통해 발언에 유감을 표현하며 사재기 의혹을 부인, 박경을 상대로 명예훼손 법적 대응 입장을 전했다.

이에 음악 사이트에 돈을 주고 서비스를 이용하는 일부 이용자들은 사재기 의혹을 받는 가수들의 강경 조치를 '적반하장'으로 간주, 25일 박경의 노래 '자격지심'(ft.여자친구 은하)을 스트리밍하는 이벤트를 벌였다. 음원 사재기 근절을 희망하는 시위인 셈이다.

박경의 '자격지심'은 26일 오전 9시 기준, 국내 최대 음원사이트 멜론 실시간 차트에서 19위를, 지니에서는 27위를 기록하며 역주행 중이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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