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지오 여권 무효화 절차 완료…인터폴 적색수배 중

입력 2020-01-15 15:2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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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지오 여권 무효화 절차 완료…인터폴 적색수배 중

고(故) 장자연 사건 증언자를 자처하고 후원금을 모집하다 기부자들에게 사기 혐의로 고발된 배우 윤지오(33·본명 윤애영) 여권이 무효화 됐다.

14일 외교부 관계자에 따르면 외교부는 최근 윤지오 여권 무효화 절차를 완료했다. 여권법에 따르면 장기 2년 이상 형에 해당하는 죄로 체포영장·구속영장이 발부된 국외 체류 국민에게 외교부는 여권 반납 명령을 내릴 수 있다.

윤지오 사기 등 혐의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은 지난해 윤지오에 대한 체포영장을 토대로 외교부에 여권 무효화 조치를 요청했다.

외교부는 윤지오 가 캐나다에 체류 중인 점을 고려해 홈페이지 공시 등을 통해 여권반납 명령서를 통지했고, 윤지오가 여권을 반납하지 않자 자동 무효화 조치했다.

경찰은 윤지오에 대해 인터폴 적색수배 조치를 한 상태로, 캐나다 경찰과 협조해 윤지오 소재지를 파악 중이다.

윤지오는 일명 ‘장자연 사건’ 증인으로 나선 인물로, 개인 계좌나 본인이 설립한 단체 ‘지상의 빛’ 후원 계좌 등을 통해 후원금을 모집했다.

이후 윤지오는 자신 경호 비용이나 공익제보자 도움 등 명목으로 후원금을 모은 뒤 사적으로 사용했다는 혐의로 고발됐다.

한편 서울중앙지법 민사209단독 조정현 부장판사는 이날 후원자 433명이 윤지오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 첫 변론기일을 진행했지만, 피고 측 불출석으로 공전됐다. 윤지오 측 변호인은 재판 하루 전날 사임한 것으로 알려졌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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