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 불법주차’ 갈등 거세져…캠리 차주 무개념 갑질 논란

입력 2018-08-30 14: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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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도 불법주차’ 갈등 거세져…캠리 차주 무개념 갑질 논란

‘송도 불법주차’ 논란이 사흘째 이어지고 있다. 불법 차량에는 차주의 행동을 비난하는 내용이 담긴 포스트잇이 잔뜩 붙었다.

사건의 발단은 지난 27일 50대 여성 운전자가 자신의 차량에 불법 주차 경고스티커를 부착하자 아파트 관리사무소 측에 항의하며 자신의 캠리 차량으로 아파트 지하주차장으로 들어가는 진입로를 막아버리고 사라진 것.

경찰 조사 결과 아파트 주민은 이 여성은 자신의 차를 관리사무소에 등록하지 않을 채 아파트 주차장에 주차했고, 이에 관리사무소는 여성의 차에 불법 주차 경고스티커를 부착했다. 이에 분노한 여성은 지하주차장 집입로를 막아버린 것이다. 그리고 자신에게 사과하지 않으면 절대 차를 빼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상황이다.


지하주차장을 이용할 수 없게 된 아파트 주민들은 불편함을 호소하며 여성에게 연락을 시도했지만 연락이 닿지 않았다. 결국 경찰이 출동했지만, 아파트 도로가 사유지에 해당해 견인하지 못한 것. 결국 아파트 주민 20여 명이 캠리 차량을 직접 근처 인도로 옮겨 버렸다. 그리고 주민들은 캠리 차량 앞뒤로 두 대를 세워 차주가 차를 가져가지 못하도록 조치했다.

그리고 29일, 불법 주차 차량에 붙은 ‘해당 차주에 대한 입주민 여러분의 사랑을 듬뿍 듬뿍 표현해 주세요!’라는 메시지에 주민들의 포스트잇 행렬이 이어지기 시작한 것.

그리고 관련 사진 등이 온라인커뮤니티에 일파만파 퍼지면서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기까지 했다. 온라인 상에서도 캠리 차량 차주에 대한 비난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

한편 경찰은 해당 운전자에 대해 일반교통방해 혐의를 적용해 출석을 통보했으며 이 여성은 9월 초쯤 출석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YTN / 온라인 커뮤니티

동아닷컴 연예뉴스팀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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