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고교사 미투, “키스 해봤을 거 아냐” 성의식 충격→교육청 전수조사

입력 2019-03-19 10:3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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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부산S여고 미투 공론화 SNS 계정

사진|부산S여고 미투 공론화 SNS 계정

여고교사 미투, “키스 해봤을 거 아냐” 성의식 충격→교육청 전수조사

부산 한 여고 교사에 대한 ‘미투’(MeToo) 글이 주목받고 있다. 부산의 한 여자고등학교에서 교사에게 성폭력을 당했다는 SNS 글이 잇따라 올라와 교육 당국이 조사에 나선 것이다.

19일 각종 SNS상에는 부산 S여고 교직원들의 성폭력 사례를 제보받는 공식 계정이 생기며 피해 사례를 담은 글이 쏟아진다. 한 SNS에는 해당 여고 이름과 미투 등의 해시태그 게시물이 올라오고 있다.

또한, 모바일 메신저 오픈 대화방에서도 S여고 미투 관련해 재학생 및 졸업생 등의 피해 사례를 받는 방이 운영되고 있다.

SNS에 게재된 한 제보자 내용에는 학생이 성적 수치심을 느낄 수 있는 교사의 발언이 담겨 있다. 반바지를 입은 학생을 상대로 한 교사가 ‘그렇게 짧은 바지 입고 오면 할아버지들이 너를 반찬으로 오해해 먹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는 것.

또 다른 교사는 특정 학생을 겨냥해 ‘키스 같은 거 해봤을 거 아니야’, ‘남자친구와 실수로 임신하게 되면 어떻게 할 거야’ 등의 부적절한 말을 했다는 제보도 담겨 있다.

관련 SNS 등을 살펴보면 가해 교사도, 피해 학생도 다수로 알려졌다. 피해 시기 특정 시기가 아닌 오랜 시간 이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시교육청은 최근 S여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실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향후 피해 사실이 구체적을 확인될 경우, 부산시교육청은 경찰에 수사를 의뢰할 방침이다.

그리고 해당 사건을 두고 온라인에서는 다른 학교에도 전수 조사가 필요하다는 입장이 쏟아지고 있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sta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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