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쥐’흥행신기록행진,올해최단기간100만돌파

입력 2009-05-05 11:14:3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박찬욱 감독의 화제작 ‘박쥐’가 최고 개봉 스코어에 이어 최단 기간 100만 돌파라는 흥행 신기록 행진에 나섰다. 영화진흥위원회가 주관하는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박쥐’는 4일까지 100만8210명의 관객 동원에 성공,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4월30일 정식 개봉된 이래 닷새 만에 세운 ‘박쥐’의 100만 돌파는 올 한해 개봉된 한국영화 중 가장 빠른 속도다. 종전 기록은 영화 ‘7급 공무원’이 세운 6일이었다. ‘박쥐’의 흥행 선전은 개봉 첫날 세운 오프닝 기록으로 어느 정도 예상됐다. 18세이상관람가란 핸디캡에도 불구, 18만 명의 관객을 스크린으로 끌어 모은 것. 이 역시 올 한해 선보인 한국영화 가운데 가장 높은 수치였다. ‘박쥐’의 흥행 돌풍은 연휴의 끝자락인 5일 어린이날을 기점으로 더욱 가속화될 조짐. 이 영화는 박찬욱 감독 특유의 잔혹 화법과 송강호-김옥빈의 열연, 여기에 프랑스 칸영화제 경쟁부문에 진출했다는 호재까지 더해 영화계 안팎의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편, ‘박쥐’와 비슷한 시기에 개봉된 ‘인사동 스캔들’도 약진을 거듭, 모처럼 극장가에 분 한국영화 강세에 일조했다. 4일까지 ‘인사동 스캔들’이 기록한 누적 관객 수는 43만5000여 명이었다. 그런가 하면 김하늘-강지환 주연의 영화 ‘7급 공무원’은 5월 들어서만 53만여 명의 관객을 추가로 동원해 160만 돌파를 앞두고 있다. 스포츠동아 허민녕 기자 justin@donga.com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