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FF 라이브] 쿠니무라 준 “日 욱일기 게양? 바람직하지 못하다”

입력 2018-10-05 11:5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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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FF 라이브] 쿠니무라 준 “日 욱일기 게양? 바람직하지 못하다”

배우 쿠니무라 준이 욱일기 게양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5일 오전 부산시 해운대구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 문화홀에서는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 뉴커런츠 심사위원 기자회견이 개최됐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김홍준 감독, 시 난순(SHI Nansun) 프로듀서, 배우이자 프로듀서인 라비나 미테브스카(Labina MITEVSKA), 시드니영화제 집행위원장 나센 무들리(Nashen MOODLEY), 배우 쿠니무라 준(KUNIMURA Jun)이 참석했다.

이날 한 기자는 쿠니무라 준에게 오는 10일 제주 민군복합관광미항에서 열리는 '2018 대한민국 해군 국제관함식'에 일본 해상자위대 군함이 ‘욱일기’(旭日旗)를 게양한다고 전해진 가운데, 일본배우로서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고 물었다.

이에 쿠니무라 준은 “이 문제에 대해 잘 모르고 있다”고 해당 질문에 대해 다시 한 번 의미를 물은 뒤 “욱일기라는 것이 일본 자위대 해군의 전통 깃발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 한국도 이에 대해 남다르게 생각한다는 것도 알고 있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는 “자위대는 일본의 전통이라서 굽힐 수 없다고 하는데, 한 번 이해를 해주면 어떨까 생각하고 있다. 욱일기 문제뿐만 아니라 일본은 보수적인 입장을 가지고 있다. 일본 안에서도 여러 가지 문제를 일으키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이 문제에 대해서는 배우라기보다도 개인적으로도 바람직하지 못하다고 생각하다”라고 소신 있게 발언했다.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의 개막작은 윤재호 감독의 ‘뷰티풀 데이즈’다. ‘뷰티풀 데이즈’는 한 탈북 여성이 겪는 스산한 삶을 그린다. 중국을 거쳐 한국으로 건너온 여성의 차마 밝힐 수 없는 비밀스러운 사연을 그린다.

폐막작은 원화평 감독의 ‘엽문 외전’이 선정됐다. ‘엽문 외전’은 엽문에게 패배한 뒤 영춘권을 잊고 평범한 소시민으로 살아가던 장천지가 예상치 못한 사건으로 암흑 조직간의 싸움에 휘말리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다.

한편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는 10월4일부터 13일까지 열흘간 부산 영화의 전당을 비롯해 부산 5개 극장 30개 스크린에서 상영될 예정이다. 이번 영화제에는 79개국 323편의 초청작이 상영된다.

해운대(부산)|동아닷컴 최윤나 기자 yyynn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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