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lture diary] 이정진·닉쿤, 함께 떠난 여행, 화보같은 시간들

입력 2016-05-13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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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행, 바람을 품은 지도|이정진·닉쿤 저|라이프맵

저자들의 이름이 낯익다. 이정진은 우연한 기회에 패션모델로 데뷔했고, 이후 배우가 되었다. 네팔, 아프리카 등지에서 봉사활동을 하며 만난 사람들에게 선물로 주기 위해 사진을 찍기 시작했다. 각종 전시회에 참가하는 등 사진은 이제 그의 일부가 되었다. 닉쿤은 2008년 2PM의 멤버로 데뷔했다. 시간이 날 때마다 사진을 찍거나 그림 그리는 일을 즐긴다. 그는 두 발로 직접 세계 각국을 돌아다니며 사람들을 만나고, 그 만남으로부터 영감을 얻어 글을 쓴다는 파울로 코엘료의 열렬한 독자이기도 하다. 닉쿤 역시 자신의 시간을 여행하고, 그 여정을 통해 밀도 있는 삶을 꿈꾸며 살고 있다. 이 책은 함께 떠난 두 사람의 여정과 길 위에서 털어놓은 속 깊은 이야기를 담고 있다. ‘그냥 아는 사이’에서 같은 방향을 바라보는 ‘우정으로 다져진 사이’로 나아가기까지의 과정이기도 하다. 사진을 찍으며 나눈 속 이야기, 여행지에서 부딪히는 일상의 모습이 녹아있다. 상상만으로도 가슴을 설레게 하는 여행에 대한 담백한 서술, 삶에 대한 끝없는 열정의 폭발, 달콤 쌉싸래한 에피소드가 책장을 넘기는 당신의 입가에 미소를 그려줄 것이다. 여행지에서 찍은 두 사람의 아름다운, 마치 화보 같은 사진들만 보기에도 시간이 아깝지 않다. ‘세상을 살아가는 익숙하지만 낯선 방법’이라는 부제를 달았다.

[스포츠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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