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스케이팅 차준환이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 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 담페초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연기를 마치고 관중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뉴시스

피겨스케이팅 차준환이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 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 담페초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연기를 마치고 관중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뉴시스



[스포츠동아 박현빈 기자]

“은퇴하면 배우에 도전해보고 싶다.”

과거 여러 차례 연기 의지를 밝혀온 ‘피겨 왕자’ 차준환이 판타지오와 손잡으며 ‘꿈’에 한 발 더 다가선 인상이다. 2일 판타지오는 차준환과 전속 계약을 체결했음을 확인했다.

연예계 안팎에서는 차준환이 스포츠 에이전시가 아닌 ‘연예 기획사’를 새 둥지로 택한 점에 주목하며 향후 연기, 예능 등 ‘스포테이너’(스포츠+엔터테이너)로서 행보를 본격화할 것이라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차준환은 올 초 이탈리아 밀라노·코르티나 동계 올림픽에서 피겨스케이팅 ‘남성 싱글 4위’를 기록하며 개인 최고 성적을 경신했다. 지난해 열린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에서는 ‘금메달’을 획득, 한국 남자 피겨스케이팅 역사상 최초의 금메달리스트란 영예를 얻기도 했다.

아시안게임 금메달 획득으로 병역 의무를 해소한 점도 눈에 띈다. 두터운 팬덤에 높은 인지도를 바탕으로 스포테이너라는 새로운 도전에 나서는데 ‘시간’ 등 다소의 물리적 여유도 갖게 된 셈이다.

모델로 활동했던 그의 유년 시절도 재조명되고 있다. 차준환은 어린 시절 아역 모델로 활동하며 다수의 CF에 출연한 바 있다. 이와 맞물려 아역 배우 출신인 박지훈의 성공 사례처럼, 차준환 역시 검증된 ‘아역 출신’이라는 점에서 연기자로서 성장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고려대학교에 재학 중인 차준환은 서울시청 소속으로 현역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그가 몸담게 된 기획사 판타지오에는 김선호, 이창섭, 차은우, 옹성우 등이 소속돼 있다.


박현빈 기자 bakhb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