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드림캐쳐가 대만의 밤을 악몽으로 물들였다.
드림캐쳐는 지난 21일 오후 대만 레거시 타이페이에서 월드투어 '웰컴 투 더 드림월드(WELCOME TO THE DREAM WORLD IN TAIPEI)'를 개최하고 현지 팬들과 뜨거운 호흡을 나눴다. 이번 대만 콘서트는 '일곱 악몽'의 판타지 스토리를 가장 가까이에서 만나볼 수 있는 기회였다.
'소녀는 어떻게 악몽이 되었나'의 해답을 담은 첫 번째 미니앨범 'Prequel' 타이틀곡 '날아올라'로 공연의 문을 연 드림캐쳐. 이들은 '악몽'의 시작을 알린 첫 싱글 'Chase Me'와 악몽 헌터와의 추격전을 그린 'GOOD NIGHT', 그리고 '악몽' 시리즈의 완결이자 새로운 세계를 여는 'YOU AND I' 등으로 자신들의 독특한 이야기들을 유기적으로 펼쳐 놓았다.
드림캐쳐가 '악몽'만을 풀어낸 것은 아니었다. 각 싱글과 미니앨범에 담긴 슬프면서도 아름다운 발라드 넘버는 물론, 유닛 스테이지를 통해 멤버들의 색다른 조합과 매력을 선사했으며, 세계 팬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았던 팝 커버 퍼포먼스 등 다채로운 무대들로 대만 팬들에게 벅찬 감격을 안겼다.
대만 팬들을 향한 드림캐쳐의 특별한 사랑을 느낄 수 있는 무대도 마련됐다. 일곱 멤버들이 S.H.E가 부른 현지의 인기곡 '五月天'을 준비한 것. 드림캐쳐는 대만 인썸니아(InSomnia)와의 따스한 사랑을 달콤하면서도 감미로운 분위기로 노래해 커다란 박수와 함성을 이끌어냈다.
첫 대만 콘서트를 무사히 마친 드림캐쳐 멤버들은 "이렇게 대만 인썸니아(InSomnia) 여러분들과 특별한 추억을 만들 수 있게 돼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대만을 자주 방문할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다"면서 "오늘 대만 팬분들이 보내주신 사랑과 감동을 잊지 않고 더욱 열심히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드림캐쳐는 최근 미니앨범 '악몽·Escape the ERA'의 타이틀곡 'YOU AND I'의 국내 활동을 마무리하고 두 번째 월드투어 '웰컴 투 더 드림월드(WELCOME TO THE DREAM WORLD)'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이들은 대만 외에도 일본과 남미 5개국 투어를 확정했으며 오는 7월 7일엔 현아, 사무엘 등과 함께 베트남 호치민을 찾아 '빙고뮤직 월드페스티벌' 무대에도 오를 예정이다.
[사진=해피페이스엔터테인먼트 제공]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