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투데이] ‘전참시’ PD “건강한 웃음 노력”…오늘 방송 재개 (종합)

입력 2018-06-30 15: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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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참시’ PD “건강한 웃음 노력”…오늘 방송 재개

MBC ‘전지적 참견 시점’이 돌아온다. ‘폐지설’ 등을 뒤로하고 8주 만에 방송 재개를 시작한다.

‘전지적 참견 시점’은 연예인들의 가장 최측근인 매니저들의 말 못할 고충을 제보 받아 스타도 몰랐던 은밀한 일상을 관찰하고, 다양한 분야에서 모인 참견 군단들의 검증과 참견을 거쳐 스타의 숨은 매력을 발견하는 본격 참견 예능 프로그램. ‘진짜 맛집은 이영자의 손에 있다’는 우스갯소리를 나올 정도로 음성 지원되는 ‘먹방’을 펼치는 ‘이영자 효과’를 본 프로그램이다. 새롭게 선보이는 프로그램 중 가장 높은 화제성을 지니며 MBC의 새 효자프로그램으로 거듭나던 중이었다.

하지만 ‘전지적 참견 시점’은 방송 9회 만에 최대 위기를 맞았다. 프로그램 존폐는 물론 방송사인 MBC까지 뒤흔드는 ‘충격적인 사건’이 벌어진 것. 사건은 5월 5일 방송된 9회분에서 발생했다. 이날 방송된 ‘전지적 참견 시점’에는 이영자의 ‘어묵 먹방(먹는 방송)’을 표현하는 과정에서 세월호 참사 보도 관련 화면이 인용 편집됐다. 이 사실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토해 알려졌고, 프로그램을 향한 비난 쇄도하게 됐다. 이에 최승호 MBC 사장까지 나서 ‘대국민 사과’를 하게 되는 상황까지 벌어졌다.



또 예능프로그램 사상 처음으로 진상조사위원회가 꾸려지기도 했다. 그 과정에서 ‘전참시’ 폐지설도 나돌았다. 하지만 MBC는 프로그램 폐지 대신 제작진 교체를 단행했다. 문제의 제작진을 도려내고 새로운 연출진을 통해 프로그램 쇄신하겠다는 것. 새롭게 발탁된 연출자는 안수영 PD였다. 안수영PD는 ‘느낌표’, ‘쇼! 음악중심’, ‘7인의 식객’, ‘일밤-은밀하게 위대하게’ 등을 연출한 19년 차 베테랑 예능 PD다.

안수영 PD는 “두 번 다시 잘못을 되풀이할 수 없다는 생각에 마음이 무겁다. 시청자들이 한 번 더 주신 기회라 여기고 신중에 신중을 기하여, 토요일 밤 안방에 다시 건강한 웃음을 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그리고 이렇게 꾸려진 새 ‘전지적 참견 시점’ 팀은 29일 녹화를 시작으로 방송 재개에 나선다. 이날 녹화분은 내달 7일 방송에서 공개된다. 30일 방송분은 기존 녹화분인 10회가 전파를 탄다. 제작진에 따르면 이날 방송에서 이영자는 짝사랑하는 셰프를 찾아가 행복한 먹방을 펼치고, 유병재는 팬들과 특별한 만남을 가진다.


앞서 이영자는 단골 식당의 셰프에게 호감을 보인 바 있다. 이어 이날 직접 식당을 찾은 그녀가 셰프와 이야기를 나누며 행복한 ‘먹방’을 펼치는 모습과 함께, 부끄러움과 설레는 감정으로 똘똘 뭉친 ‘소녀 영자’의 면모를 보여줄 예정이다.

또한, 유병재는 팬들과 특별한 시간을 가지는 모습이 그려진다. 그가 매니저의 아이디어로 ‘무쓸모 물물교환’ 이벤트를 여는 모습이 공개될 예정. 최근 인기를 모은 유병재의 공식 굿즈와 팬들이 가져온 필요 없는 물건을 서로 맞바꾸는 독특한 이벤트를 진행하는 모습이 담겼다고 전해져 궁금증을 자아낸다.

폐지 위기를 극복하고 돌아오는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전의 꿀재미를 이어가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되돌릴지 주목된다. 방송은 매주 토요일 밤 11시 5분 방송된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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