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국경없는포차’ 신세경·윤보미 숙소 ‘몰카’ 발견…초유의사태 (전문)

입력 2018-09-18 18:2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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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경없는포차’ 신세경·윤보미 숙소 ‘몰카’ 발견…초유의사태

믿었던 제작진 중에 ‘몰카범’이 있었다니. ‘몰카’(몰래카메라)를 설치했다가 발각된 한 스태프로 인해 올리브 ‘국경없는 포차’가 방송도 되기 전에 최대 위기를 맞았다.

‘국경없는 포차’ 제작진은 18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해외 촬영 막바지 시기인 15일 출연자 신세경, 윤보미 숙소에서 휴대용 보조배터리로 위장한 촬영 장비가 발각됐다. 해당 장비는 프로그램 촬영에 거치 카메라를 담당하는 외주 장비 업체 직원 중 한 명이 임의로 촬영장에 반입한 개인 소장품으로, 개인 일탈에 의해 위법적으로 설치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해당 장비는 설치 직후 신세경에 의해 즉시 발견됐고, 문제가 있는 내용은 전혀 없는 것으로 본인들에 의해 최초 확인됐다. 제작진과 소속사는 관련 장비 일체 등을 압수해 즉각 귀국했으며, 이후 장비 설치자의 자진출두로 경찰 조사가 이루어졌다. 관련 소속사와 제작진 모두 해당 사건에 대해 철저한 조사가 이루어져 관련자가 처벌될 수 있도록 의지를 확고히 하고 있다. 수많은 스태프를 비롯해 출연진은 해당 사건이 잘 마무리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현재까지 경찰 조사에 따르면 문제가 있는 내용과 외부유출은 전혀 없는 것으로 확인되었으니, 확인되지 않은 추측은 자제해주시길 간곡히 당부한다”고 전했다.

‘국경없는 포차’는 한국의 정을 듬뿍 실은 포장마차가 국경을 넘어 해외로 가서 현지 사람들에게 한국의 스트리트 푸드와 포차의 정을 나누는 새 리얼리티 예능 프로그램. 11월 첫 방송을 확정하고 유럽으로 촬영을 떠났다.

그리고 무사히 촬영을 마치고 돌아올 것으로 예상했지만, 너무나도 충격적인 일이 발생했다. 제작진 중 한 명이 ‘몰카범’이었던 것. 물론 외주 업체 직원이라도 그 역시 ‘국경없는 포차’ 스태프로 촬영을 떠난 제작진의 일원이라는 점에서 충격을 주고 있다. 현재 경찰 조사가 진행 중이지만, 방송을 기약할 수 없는 상태다. 예정대로 11월 첫 방송을 강행할지, 아니면 경찰 조사 과정을 지켜본 뒤 상황에 따라 방송 시기를 늦출 수 내부 검토 중이다.

다만, 이 문제는 경찰 조사에서 끝나서는 안 된다는 점이다. 방송 제작은 사람에 대한 신뢰를 기반으로 일하는 환경이다. 그런 곳에서 한 사람이라도 신뢰를 잃어서는 안 된다. 그런 점에서 재발 방지 대책이 필요하다. 향후 이 문제를 두고 방송사 등이 어떤 재발 방지 대책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다음은 올리브 '국경없는 포차' 제작진 공식입장 전문>

올리브 '국경없는 포차'에서 안내 드립니다.

해외 촬영 막바지 시기인 지난 15일 출연자 신세경 씨, 윤보미 씨 숙소에서 휴대용 보조배터리로 위장한 촬영 장비가 발각되었습니다.

해당 장비는 프로그램 촬영에 거치 카메라를 담당하는 외주 장비 업체 직원 중 한 명이 임의로 촬영장에 반입한 개인 소장품으로, 개인 일탈에 의해 위법적으로 설치된 것입니다.

설치 직후 신세경 씨에 의해 즉시 발견됐고 문제가 있는 내용은 전혀 없는 것으로 본인들에 의해 최초 확인되었습니다.

제작진과 소속사는 관련 장비 일체 등을 압수해 즉각 귀국했으며, 이후 장비 설치자의 자진출두로 경찰 조사가 이루어졌습니다.

관련 소속사와 제작진 모두 해당 사건에 대해 철저한 조사가 이루어져 관련자가 처벌될 수 있도록 의지를 확고히 하고 있습니다. 수많은 스탭들을 비롯해 출연자들은 해당 사건이 잘 마무리 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경찰 조사에 따르면 문제가 있는 내용과 외부유출은 전혀 없는 것으로 확인되었으니, 확인되지 않은 추측은 자제해주시길 간곡히 당부 드리겠습니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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