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하면 울리는’ 이나정 감독이 세 배우를 캐스팅한 이유를 밝혔다.
이 감독은 20일 오전 서울 동대문구 JW 메리어트 동대문에서 열린 넷플릭스 오리지널 ‘좋아하면 울리는’ 제작발표회에서 먼저 조조 역의 김소현에 대해 “외모적인 싱크로율도 높지만 풍부한 연기력 때문에”라고 설명했다. 그는 “조조는 다양한 감정이 있는 캐릭터인데 김소현의 나이에 맞지 않는 풍부한 연기력이 좋아서 캐스팅했다”고 말했다.
더불어 “혜영을 맡은 정가람은 눈빛이 20대 배우 같지 않게 서정적이고 맑고 청량해서 마음에 와닿았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송강은 처음에 보고 모델 혹은 아이돌인 줄 알았다. 그런데 배우만 준비했다더라. 매 오디션마다 모습이 다양하게 변했는데 자신감 넘치고 해맑은 모습에 매력을 느꼈다”고 말했다. 송강은 초절정 인기 모델 선오 역에 낙점됐다.
천계영 작가의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한 ‘좋아하면 울리는’은 좋아하는 사람이 반경 10m 안에 들어오면 알람이 울리는 ‘좋알람’ 어플이 개발된 후 알람을 통해서만 마음을 표현할 수 있다고 여겨지는 세상에서 펼쳐지는 세 남녀의 투명도 100% 로맨스를 그린 이야기. 김소현 정가람 송강 주연작으로 ‘눈길’ ‘오 마이 비너스’ ‘쌈, 마이웨이’ 이나정 감독이 연출했다. 22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된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