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을지대병원 연구팀 자궁선근증 새 발병기전 찾아

입력 2022-07-26 15: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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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원을지대학교 병원 산부인과 권용순 교수(왼쪽), 곽재영 교수

-산부인과 권용순 곽재영 교수팀 연구
-SCI급 국제학술지 CEOG 6월호 게재
노원을지대학교병원 산부인과 권용순, 곽재영 교수팀은 혈관내피성장인자(VEGF)가 자궁근육층에서 과다하게 발현되는 현상이 자궁선근증의 새로운 발병기전이라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자궁선근증의 발병기전에 대한 혈관내피성장인자의 역할’이라는 이름의 이번 연구에서 연구팀은 생리를 유발하는 자궁내막조직이 자궁근층 내로 침투해 비정상적인 출혈과 심한 생리통, 골반통을 일으키는 자궁선근증의 발병기전이 혈관내피성장인자의 분포와 연관이 큰 것을 밝혔다. 혈관내피성장인자는 우리 몸에서 조직이 자라나는 데 꼭 필요한 신생혈관을 만들어낸다. 하지만 미세혈관을 증식시키며 조직을 키우는 특성을 가져 암세포 크기를 키우는 인자로도 알려져 있다.


연구팀은 이러한 혈관내피성장인자가 자궁 근육층에서 과다하게 발현됐을 때도 암세포를 키우듯, 자궁 크기를 증가시켜 선근증을 유발할 것이란 가설을 세우고, 자궁조직을 비교했다. 그 결과 자궁내막보다 자궁근층과 자궁선근증이 있는 병변에서 혈관내피성장인자가 더 우세하게 검출됐다.


권용순 교수는 “그동안 연구들은 자궁선근증의 발병기전을 자궁의 가장 안쪽인 자궁내막의 침투요인에서 발생한다는 것에만 초점을 맞춰왔으나 이번 연구는 자궁내막이 두꺼워지는 근본적인 원인 중 하나로 혈관내피성장인자도 관여하고 있음을 임상적으로 새롭게 밝혔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SCI급 학술지 ‘CEOG‘ 6월호에 게재됐다.


한편 권용순 교수는 자궁을 보존하는 자궁선근증 수술법을 독자적으로 개발했고, 현재까지 국내 최다인 1698례의 선근증 수술을 시행했다.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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