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6일(현지 시간) 워싱턴의 트럼프-케네디센터에서 열린 연방 하원 공화당 의원 연례 정책 워크숍에서 익살스런 표정으로 연설하고 있다. 2026.01.07. 워싱턴=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6일(현지 시간) 워싱턴의 트럼프-케네디센터에서 열린 연방 하원 공화당 의원 연례 정책 워크숍에서 익살스런 표정으로 연설하고 있다. 2026.01.07. 워싱턴=AP/뉴시스


“머스크와 이란의 인터넷 차단에 대해 논의할 것”
“이란서 어제 협상 요청 전화…회담 준비하고 있다”
11일(현지 시간) 독일 베를린의 브란덴부르크 게이트 앞에서 열린 이란 반정부 시위 연대 집회 참가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뉴시스

11일(현지 시간) 독일 베를린의 브란덴부르크 게이트 앞에서 열린 이란 반정부 시위 연대 집회 참가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1일(현지 시간) 이란 반정부 시위가 격화하는 상황에 대해 “시간별로 보고를 받고 있다”며 “이란 지도부가 협상을 요청해왔다”고 밝혔다. 트럼프 행정부가 시위에 대응하기 위해 군사적 대응을 고려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온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군도 (지켜)보고 있다”며 미국의 군사 개입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플로리다 팜비치에서 워싱턴DC로 이동하는 전용기 에어포스원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이란에서는 지난달 28일 시작된 대정부 시위가 격화하면서 최대 2000여 명이 사망했을 수도 있다는 외신 보도 등이 이어지고 있다. 이란 정부가 인터넷 등 외부 연결을 차단한 뒤 강경 진압에 나서면서 사상자 수가 늘어날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진다. 인터넷 차단 문제와 관련해선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소유한 우주항공 기업인 스페이스X의 위성 통신 서비스인 ‘스타링크’를 이란에 제공하는 방안도 거론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일론 머스크와 이야기할 수 있다. 아시다시피 그는 그런 일에 아주 능하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이란 지도자들이 어제 전화를 해왔다”며 “회담이 준비되고 있고 회담 전에 우리는 행동해야 할 수도 있다. 그들(이란 지도자들)은 협상을 원한다”고 말했다. 또 ‘미국이 이란을 타격할 경우 이란이 미국의 군사·상업 기지를 겨냥할 것을 우려하느냐’는 물음에 트럼프 대통령은 “그들이 그렇게 한다면 그들은 상상도 못 할 것들을 우리는 표적으로 간주할 것이다. 그들이 전에 한 번도 맞아본 적 없는 수준으로 타격할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위협을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최근 베네수엘라도 있었고 우리가 해온 모든 일을 감안하면 그렇다고 말할 수 있다”고 했다.

최재호 기자 cjh122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