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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에드먼턴에 거주하는 한인 동포가 약 150억~160억원에 달하는 로또 복권에 당첨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3일 로또맥스(Lotto Max)와 현지 언론에 따르면 앨버타주 에드먼턴에 거주하는 한인 이태성씨는 지난해 10월 7일 추첨된 로또맥스에서 행운의 번호 7개(5, 6, 16, 26, 29, 37, 44)를 모두 맞혀 단독 잭팟의 주인공이 됐다. 당첨금은 1500만 캐나다달러로, 한화로는 약 150억~160억 원에 이른다.

최근 캐나다 온라인 매체는 이씨가 해당 회차의 유일한 당첨자로 확인되면서 단숨에 고액 자산가 반열에 올랐다고 보도했다. 이씨는 당첨 사실을 즉시 알아차리지 못했으며, 매장에서 복권을 스캔했을 때 화면에 당첨 결과가 뜨는 순간 큰 충격을 받았다고 전했다. 그는 “믿기지 않아 다시 한 번 티켓을 스캔해 봤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씨는 당첨 소식을 가장 먼저 아내에게 알렸고, 이후 딸과 함께 기쁨을 나눴다. 가족 모두에게 이번 당첨은 단순한 행운을 넘어 오랜 바람을 실현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

특히 이씨에게 가장 의미 있는 계획은 한국 방문이다. 그는 “수년 동안 한국에 계신 어머니를 찾아뵙지 못했는데, 이번 당첨금 덕분에 드디어 어머니를 뵐 수 있게 됐다”며 “그 생각을 하면 지금도 실감이 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당첨금 사용 계획에 대해서는 비교적 현실적인 구상을 밝혔다. 이씨는 우선 주택 담보대출(모기지)을 전액 상환하고, 오래된 차량을 새 차로 교체할 예정이라고 했다. 이와 함께 가족 여행을 다니고, 여건이 된다면 지역사회와 자선 활동에도 기여하고 싶다는 뜻을 내비쳤다. 다만 구체적인 투자 계획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행운의 복권은 에드먼턴 캘거리 트레일 3003번지에 위치한 페트로 캐나다 주유소에서 판매된 것으로 확인됐다. 로또맥스는 캐나다의 대표적인 복권으로, 당첨금이 최대 7000만 캐나다달러까지 누적될 수 있으며 추가 보너스 상금인 ‘맥스밀리언’이 포함되기도 한다.

이번 당첨은 추가 상금 없이 메인 잭팟을 단독으로 차지한 사례로, 최근 몇 년 사이 한인 동포가 거둔 최대 규모의 복권 당첨 사례 중 하나로 꼽힌다. 복권 관계자들은 “대형 잭팟 소식이 관심을 끌기는 하지만, 당첨 확률 자체가 달라지는 것은 아니다”라며 “고액 당첨자일수록 전문적인 재정 상담을 통해 장기적인 자산 관리에 나설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