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 우즈.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타이거 우즈.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51)가 최근 음주 혹은 약물 운전 혐의로 체포될 당시 경찰관에게 방금 대통령과 통화했다고 말하는 영상이 공개돼 큰 논란이 일고 있다.

AP 통신은 3일(이하 한국시각) “우즈의 체포 당시 경찰관 보디캠 영상이 공개됐다”라며, 해당 영상에 대한 주요 내용을 전했다.

이 매체는 우즈가 언급한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인지는 확실하지 않다고 전했다. 하지만 우즈는 트럼프 대통령의 전 며느리와 교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우즈가 체포된 후 “우즈는 나와 가까운 사이”라며 “훌륭한 사람이지만 지금 어려움을 겪는 것 같아 안타깝다”라고 말한 바 있다.

이어 이 매체는 “영상에 통화 내용이 모두 담기지는 않았으나 우즈는 경찰관이 다가오자 ”정말 감사합니다“라고 말하며 전화를 끊었다”라고 언급했다.

또 우즈가 수갑을 찬 모습과 경찰차 뒷좌석에서 우즈가 딸꾹질하고 하품을 하며 조는 모습도 공개됐다. 이어 우즈의 주머니에서 알약 2정을 찾아내는 경찰의 모습까지.

한때 ‘골프 황제’로 필드를 호령한 우즈는 이번 음주 혹은 약물 운전 사고로 모든 명예를 잃게 될 것으로 보인다.

우즈는 지난달 27일 미국 플로리다주 자택 인근에서 앞차를 추월하려다 차량이 전복되는 교통사고를 냈다. 문제는 단순한 교통사고가 아닌 것.

이에 대해 미국의 주요 매체는 사고 당시 현장에서 통증 치료에 사용되는 오피오이드 계열 흰색 알약 2정이 발견됐다고 전했다. 마약성 진통제에 속하는 약물.

또 우즈는 현장에서 음주측정기 검사에 응해 양성 반응이 나왔으나, 소변 검사는 거부해 체포된 뒤 구금됐다. 이후 보석금을 내고 풀려난 상태.

이후 우즈는 전날 활동 중단을 선언했다. 지난 2일에는 유럽과의 골프 대항전인 라이더컵 미국 대표팀 단장직도 맡지 않는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