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랜드‘3Q매직’…삼성에11점차뒤집기짜릿한역전승

입력 2007-12-26 08:4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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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전자랜드가 5할 승률을 맞추면서 공동 6위로 올라섰다. 전자랜드는 20일 인천 삼산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07~2008 SK텔레콤 T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의 홈경기에서 102-97로 승리했다. 이로써 12승12패로 승률 5할을 맞춘 전자랜드는 삼성과 함께 공동 6위로 점프했다. 전자랜드는 섀넌이 34득점을 넣었고 카멜로 리가 26득점, 전정규가 25득점을 각각 올리면서 상위권 진입을 노리던 삼성의 발목을 잡았다. 전자랜드는 13개의 3점슛을 폭발시키면서 짜릿한 역전 드라마를 연출했다. 전반을 44-51로 뒤진 전자랜드는 3쿼터 초반 연속 득점을 허용하면서 11점차까지 벌어지면서 패색이 짙었다. 그러나 이때부터 전자랜드는 정선규의 2점슛을 신호탄으로 전정규의 자유투 2개, 섀넌의 3점슛, 리의 자유투 2개와 3점슛이 연달아 폭죽처럼 터져 순식간에 64-62로 전세를 뒤집었다. 기세가 오른 전자랜드는 3쿼터 종료 1분10초를 남기고 리가 속공에 이은 추가 자유투까지 성공시키며 오히려 69-64, 5점 차로 앞서기 시작했다. 이후 줄곧 5점 안팎으로 끌려가던 삼성은 81-87로 뒤지던 경기 종료 3분여를 남기고 테렌스 레더가 연속 2골을 넣으며 85-87로 전자랜드를 추격했다. 하지만 삼성은 87-91로 뒤진 경기 종료 1분36초 전 강혁의 실책으로 공격권을 전자랜드에 내줬고 전자랜드는 이 기회를 리의 3점슛으로 연결하며 94-87까지 점수차를 벌려 승부를 갈랐다. 한편 삼성 안준호 감독은 전자랜드가 96-91로 앞선 경기 종료 32.4초 전 강혁의 반칙 판정에 항의하며 선수들을 벤치로 불러들였다. 안감독은 주전들을 모두 빼고 후보 선수들을 기용하며 판정에 대한 불만을 표시했다. 〈양승남기자〉 - 경향신문이 만드는 生生스포츠! 스포츠칸, 구독신청 (http://smile.khan.co.kr) -ⓒ 스포츠칸 & 경향닷컴(http://sports.kha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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