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있는性이야기‘…영화관’30, 40대에통했다

입력 2007-12-31 10:3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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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방중술과 기생이야기를 다루고 있는 케이블채널 OCN ‘메디컬 기방 영화관’이 30~40대 시청층에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최고시청률 4.5%를 기록하는 등 ‘대박’을 이어가고 있는 것. 6화까지, 20~50대 남녀 시청자 분석에 따르면(AGB닐슨 미디어리서치 기준) 30대 여성이 전체의 26%, 30대 남성이 22%를 차지하는 등 30대 남녀 시청층에서 절대적인 지지를 얻었다. 이어 40대 남녀 시청층에서도 각각 11%, 10%를 기록했다. 또 1화에서 0.3%에 그친 20대 여성시청층이 6화에서는 1.4%로 3배 이상 높아졌다. OCN 측은 “기존 10대나 20대 초반의 중심의 트렌디 드라마나 정통 사극과 주말극에서 볼 수 있는 중년 여성층 타겟에서 벗어나 30대라는 새로운 시청층을 만들어 냈다는데 의미가 있다”고 분석했다. 화려하고 감각적인 화면 및 젊은 신예 연기자들의 톡톡 튀는 연기, 현대의 문화코드가 절묘하게 결합된 ‘퓨전사극’ 이라는 점이 20대 여성층에게 크게 어필하고 있다고. ‘메디컬 기방 영화관’ 시청자 게시판에는 “성에 대한 올바른 길잡이와 처방전을 내려주는 프로그램” “아내와 함께 재미있게 보고 있다. 신혼부부들과 권태기에 접어든 중년 부부들에게 권해주고 싶다” “생활에 사용해도 되겠다 싶은 성적 지식이 소개되 실용적이다” “신랑과 함께 보고 있다. 부부가 같이 보면 좋을 것 같다” 등 결혼한 부부들의 호평이 쏟아졌다. 온미디어 제작국 전광영 국장은 “성인들에게 중요한 개인사인 성(性)을 흥미로운 스토리를 통해 자연스럽게 풀었다는 점이 30~40대 시청층에게 어필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오는 새해 첫날 7화에서는 유명 야설 작가의 ‘지루증’을 치료하는 내용이 방송된다. 스포츠동아 정기철 기자 tom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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