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엔진’박지성“부상재발걱정마”

입력 2008-01-03 15: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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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신형엔진’ 박지성(27)이 첫 선발출전 이후 자신의 몸상태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박지성은 3일(한국시간) 소속팀 맨유 구단 홈페이지(MUTV)를 통해 “지난 1일 버밍엄시티와의 경기를 마친 후 무릎 부상에서 100% 회복했음을 느꼈다. 앞으로 부상 재발에 대한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다시 그라운드로 돌아올 수 있어 기쁘다. 특히 버밍엄전에서 75분을 소화하면서 체력에 대한 자신감을 되찾은 것은 큰 소득이었다”고 덧붙였다. 올 시즌 첫 선발 출전한 박지성은 이날 폭넓은 움직임으로 자신의 포지션에 얽매이지 않고 곳곳을 누비는 멀티 플레이어로서의 능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또 문전 앞에서 날카로운 플레이를 펼치며 골과 어시스트에 강한 집념을 보이기도 했다. 후반 5분에는 빠른 스피드로 오른쪽 측면을 돌파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에게 날카로운 크로스를 연결했고, 카를로스 테베즈에게도 결정적인 득점 찬스를 만들어줬다. 지난 9개월의 공백에도 불구하고 더욱 강해진 모습으로 돌아온 박지성은 자신을 기다려준 팬들에게도 감사의 뜻을 전했다. 박지성은 “팬들이 크게 환영해줘 깊은 인상을 받았다. 부상으로 9개월 동안 팀을 떠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나를 기억해준 팬들의 환호는 환상적이었다”고 말했다. 또 “나는 오랫동안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지만 팀 내 다른 선수들이 잘해주고 있다”면서 “뒤늦게 합류했기 때문에 좋은 성적을 내고 있는 팀에 도움이 되고 싶다”고 강조했다. 박지성은“지난 시즌보다 팀 전력이 한층 강화됐다. 뛰어난 기량을 갖춘 선수들이 많기 때문에 앞으로도 좋은 경기를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는 말을 마지막으로 남겼다. 스포츠동아 김진회 인턴기자 manu3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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