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결한영혼’최요삼,영원히잠들다

입력 2008-01-05 16:55:59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영원한 챔피언 故 최요삼님. 그대의 고결한 영혼을 기억합니다. ’ 故 최요삼(35) 선수의 유골이 5일 오후 경기도 안성의 유토피아 추모관에 안치됐다. 이에앞서 고인의 장례식은 이날 오전 6시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 가족, 친지, 지인과 복싱계 인사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엄수됐으며 고인은 서울 광진구 숭민체육관과 경기도 의정부 신곡동 자택을 거쳐 오전 9시50분 성남 화장장 도착해 화장됐다. 故 최요삼은 성탄절이었던 지난 12월 25일 열린 세계복싱기구(WBO) 인터콘티넨탈 플라이급 타이틀전을 치른 후 뇌출혈로 쓰러져 긴급 뇌수술을 받았으나 사경을 헤매다 결국 2일 뇌사 판장을 받았고 다음 날 자정, 장기 적출 수술을 한 후 생을 마감했다. 그러나 최요삼은 생전 희망했던 장기기증으로 불치병 환자 6명의 목숨을 살리고 하늘나라로 떠나 많은 이들의 가슴에 잔잔한 감동을 남겼다. 한편 경기도 성남시는 경기 후 뇌사판정을 받고 장기를 기증한 뒤 세상을 떠난 고(故) 최요삼 선수의 유족에게 화장장 사용료를 면제해줬다고 5일 밝혔다. 성남시 영생관리사업소는 외지 거주자의 경우 화장장 사용료(15세 이상)를 100만원씩 받고 있으나 프로복서로서 국위를 선양하고 사후 장기 기증으로 새 생명을 살리며 사회의 귀감이 된 점을 감안, 고인의 화장장 사용료를 면제해줬다고 전했다. 스포츠동아 정진구 기자 jingoo@donga.com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