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출신 연기자 윤계상이 지난 연애 경험담을 솔직하게 말했다. 윤계상은 8일 오후7시 서울 홍대 앞 클럽에서 열린 영화 ‘6년째 연애중’(감독 박현진, 제작 피카소 필름)의 제작보고회에서 “연애를 하면 처음부터 결혼을 염두하는 편인데 대부분 차였다”라고 씁쓸하게 전했다. ‘6년째 연애중’은 스물아홉 동갑내기 여자친구 ‘다진’(김하늘)과 6년째 연애 중인 매력적인 홈쇼핑 PD ‘재영’(윤계상)의 일상적인 연애 이야기. 윤계상은 “저 역시 ‘재영’처럼 오래 연애를 한 적 있다. 전 처음부터 결혼을 염두하는 까닭에 한 사람을 오랫동안 만난다”라며 “그런데 이유는 잘 모르겠지만 대부분 차였다. 제게 문제가 있나보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연예계에 데뷔한지 이제 10년이 다 되가는데 직업 특성상 누군가를 쉽게 만나기 어렵고 유혹을 받을 기회도 일반인보다 적다”면서 “그래서 더 오래 연애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연예인이기 때문에 구속되는 점이 있다”라고 진지하게 답했다. 또한 상대배우 김하늘에 대해선 “새침해 보여 처음엔 불편했는데 본받을 점이 많았다”는 윤계상은 “베드신을 촬영할 때도 제가 워낙 쩔쩔매 (김하늘이) 답답해했지만 대화도 자주 하고 조언을 구해 지금은 사이 좋은 친구가 됐다”라고 덧붙였다. 윤계상 김하늘 주연 ‘6년째 연애중’은 오는 2월5일 개봉한다. 스포츠동아 이지영 기자 garumil@donga.com 사진=임진환 기자 photolim@dong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