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표주전‘적신호’…토트넘,왼쪽풀백질베르투영입

입력 2008-02-01 14:5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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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열한 주전 경쟁을 펼쳐야 하는 토튼햄 핫스퍼의 이영표(왼쪽).[로이터/동아닷컴특약] ‘꾀돌이’ 이영표(31.토트넘)의 팀 내 입지에 비상이 걸렸다. 토튼햄 핫스퍼(이하 토트넘)는 1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독일 분데스리가 헤르타 BSC 베를린에서 활약하고 있는 왼쪽 측면 수비수 질베르투 다 실바 메로(31)를 영입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계약기간과 이적료 등 세부 사항은 비공개. 토트넘 구단 관계자는 “질베르투가 워크 퍼밋 발급을 위해 독일로 돌아가 엔트리 비자 문제를 마무리 지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해 계약이 늦어졌다”면서 “국제 이적 인증서를 획득했기 때문에 이적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이로써 토트넘은 겨울 이적 시장에서 질베르투(왼쪽 풀백)를 포함해 조나단 우드게이트(중앙 수비수), 크리스 건터(오른쪽 풀백), 알란 허튼(오른쪽 풀백) 등 수비수로만 전력 보강을 마무리지었다. 브라질 출신인 질베르투는 최근 토트넘이 겨울 이적 시장에서 영입하기 위해 많은 공을 들인 선수. 주로 왼쪽 측면 수비를 담당하지만, 중앙 미드필더까지 소화할 수 있는 멀티 플레이어다. 2004년과 2007년에는 브라질 국가대표로 코파 아메리카에 참가했으며, 2006년 독일 월드컵 일본전에서 자신의 A매치 데뷔골을 터뜨리기도 했다. 공수에서 정상급 실력을 갖춘 질베르투가 영입됨에 따라 이영표의 팀 내 입지는 더욱 좁아질 것으로 보인다. 이영표는 현재 강력한 포지션 경쟁자였던 가레스 베일과 베누아 아수 에코토의 부상으로 후안 라모스 감독으로부터 꾸준히 출전 기회를 얻어 왔다. 이영표를 대체할 마땅한 왼쪽 풀백 자원이 없었던 것. 하지만, 질베르투의 가세로 라모스 감독의 선수 기용 폭은 한층 넓어질 전망이다. 올 시즌 유난히 추운 겨울을 보내고 있는 이영표가 질베르투와의 첨예한 주전 경쟁에서 어떤 모습을 선보일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토트넘은 오는 3일 박지성의 소속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리그 25라운드를 치른다. 김진회 기자 manu3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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