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와가족과웃음과감동의시네마천국으로

입력 2008-02-05 10: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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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승헤 대표 추천 설 연휴 국산영화《온 가족이 모인 명절인데 함께할 수 있는 뭔가를 찾아 고민하는 사람들,나이 먹으면 관절염의 주원인이 되는 화투 치기에서 올해는 좀 벗어나고 싶다는 사람들을 위해 한국의 영화사들이 어김없이 야심작들을 준비했다.오랜만에 마주한 일가친척들끼리 생색도 내고 애정도 확인할 겸 세뱃돈 대신 서로 ‘영화 한 편씩 보여 주기’는 어떨까?》○가까운 친구들끼리-‘원스 어폰 어 타임’독특한 매력에 귀여움으로 양념을 친 박용우가 사랑스러운 ‘이중 생활녀’ 이보영과 만났다. 다이아몬드를 둘러싼 유쾌 발랄한 사기극이며 한창때의 성룡 영화를 보는 듯 즐거우니 설날에 잘 어울린다. 왜 우리에겐 ‘인디아나 존스’ 같은 영화가 없냐고 투덜댔다면 남녀불문하고 편한 친구들과 ‘의외의 수확’이라는 칭찬이 자자한 이 영화를 즐기라. ○삼촌이 보여 주면 더 흐뭇하다-‘슈퍼맨이었던 사나이’각종 ‘맨’ 중에 으뜸은 역시 슈퍼맨. 자신을 슈퍼맨이라 주장하는 사나이가 사람들의 마음을 구하러 나섰다. 믿음직한 황정민과 이제나저제나 기다렸던 전지현이 ‘쌩얼’ 연기로 돌아왔다. 어린시절 누구에게나 있었던 슈퍼맨의 존재와 가장 닮은 세상의 모든 삼촌이 사랑하는 조카들을 위해 오랜만에 지갑을 열면 어떨까?○알콩달콩 연인끼리 사랑을 다지며-‘6년째 연애중’연애도 오래되면 가족 같아져서 뽀뽀하기도 민망하다는데, ‘징’하게 6년을 사귄 남매 같은 커플에게 자신의 현재 감정을 돌아보는 계기가 온다. 멜로와 로맨틱의 여왕답게 시원한 웃음과 ‘눈물 뚝뚝’을 자유자재로 오가는 김하늘과 매력이 넘치는 남자로 돌아온 윤계상이 뭉쳤다. 기나긴 명절 연휴에 남친 여친 손잡고 서로의 사랑지수를 체크해 보자.○부모님과 가족 간의 마음을 헤아리며-‘마지막 선물’친아빠와 길러준 아빠, 불치병에 걸린 딸, 간 이식 수술, 장기 복역수에게 주어진 짧은 휴가, 부성애, 가족…. 떠올리기만 해도 코끝이 찡해지는 단어들로 무장된 영화. 가족관계의 가치관을 묻는 내용이 진정성 있게 다가오기도 하지만 명절마다 나타나 개그맨보다도 더 웃겨 주었던 남자인 신현준의 눈물 연기만으로도 큰 선물이다. ○별다른 약속 없는 청춘들이 모여=‘라듸오 데이즈’한량 PD와 아나운서 기생 재즈 여가수 등 ‘류승범과 멋진 친구들’이 ‘조선 최초의 라디오 방송국을 배경으로 펼치는 개성 넘치는 공연. 가볍지만은 않은 코믹함에 자연스러운 풍자까지 넣었다. 명절에 찾아온 귀여운 소동극. 부담 없는 영화를 그리워한 불특정 다수의 청춘에게 안성맞춤이다.○동성친구들끼리 게임을 즐기듯-‘더 게임’인생과 젊음을 걸고 거액이 걸린 내기를 제안 받은 남자의 이야기. 세상의 모든 게임은 위험할수록 유혹적이고 유혹적인 만큼 위험하다. 그리고 물론 이기고 싶다. 연기의 달인 변희봉과 신하균의 팽팽한 대결은 게임의 결과보다도 과정을 즐기고 싶게 한다. 몸이 바뀐다는 충격적인 소재도 평소 게임에 ‘올 인’하는 것을 즐겼던 관객들에게 딱이다. 정승혜 영화사 ‘아침’ 대표[화보]신현준 허준호 주연 ‘마지막 선물’ 시네마콘서트[화보]김사랑-류승범 영화 ‘라듸오데이즈’ 기자시사회[화보]신하균 변희봉 주연의 영화 ‘더 게임’ 제작보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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