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울산,축구동계훈련지로뜬다

입력 2008-02-05 09:2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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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디구장 50곳에 날씨도 포근… 방문팀 매년 증가 울산이 축구 동계 전지훈련장으로 각광받고 있다. 4일 울산시에 따르면 올겨울 동계훈련을 위해 울산을 찾은 축구팀은 초등부 10개 팀과 중등부 20개 팀, 고등부 22개 팀, 대학·일반 14개 팀, 기타 2개 팀 등 모두 68개 팀으로 집계됐다. 울산을 찾은 축구팀은 2004년과 2005년 각 38개 팀, 2006년 47개 팀, 2007년 57개 팀으로 해마다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이 같은 현상은 울산의 기후가 따뜻하고 잔디구장이 많기 때문. 울산은 2002년 한일 월드컵경기 개최를 계기로 문수구장(월드컵경기장)을 비롯해 강동구장과 서부구장, 미포구장 등 국제대회를 열 수 있는 전용구장이 건립됐고 자치단체와 기업체 등에서도 잇따라 잔디구장을 조성해 현재 잔디구장 23개, 인조잔디구장 27개 등 총 50개의 구장을 갖추고 있다. U-19 청소년국가대표팀은 2009년 이집트 청소년월드컵 출전권을 따기 위해 지난달 13∼27일 문수보조구장과 울산대 구장에서 훈련했다. 여자국가대표팀도 지난달 13∼27일 간절곶 스포츠파크에서 1차 훈련을 한 데 이어 4일부터 강동구장과 미포구장에서 2차 훈련에 들어갔다. 시 관계자는 “울산은 많은 잔디구장과 풍부한 심판진(90여 명) 등 축구 인프라가 잘 구축돼 있고 훈련팀 간 친선경기도 많이 할 수 있어 축구 동계 전지훈련지로 각광받고 있다”며 “선수들이 훈련하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시설을 확충해 축구 메카 도시로 손색이 없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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