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공격력강화위해스트라이커영입시도

입력 2008-02-12 17: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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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맨체스터 더비’에서 당한 패배의 여파로 스트라이커 영입에 열을 올리고 있다. 영국 스포츠전문채널 인터넷판은 12일(한국시간) 맨유가 이탈리아 세리아A 우디네세 칼초에서 활약하고 있는 최전방 공격수 파비오 콸리아렐라를 영입하기 위해 스카우터를 파견했다고 보도했다. 또한 대중지 인터넷판은 맨유가 프랑스리그 올림피크 리옹의 ‘공격수 듀오’ 카림 벤제마와 아템 벤 아르파를 데려오기 위해 4000만 파운드의 거액을 준비 중이라고 전했다. 맨유는 지난 주말 뮌헨 참사 50주년 추모 이벤트로 열린 맨체스터 시티와의 더비 경기에서 전후반 90분 동안 빈공에 허덕인 끝에 1-2로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다. 이날 드러난 가장 큰 문제점은 소득없는 문전 플레이와 공격에 마지막 점을 찍어 줄 스트라이커 부재. 경고 누적으로 결장한 웨인 루니를 대신해야 할 루이 사하마저 잔부상으로 출전이 힘들었고, 앙골라 출신의 스트라이커 마누초 콘칼베스는 유럽무대 적응을 위해 그리스의 파나티아니코스로 임대된 상태였다. 맨유가 현재 가용할 수 있는 최전방 공격수는 카를로스 테베즈와 웨인 루니, 단 두 명 뿐이다. 한 명이 경고 누적이나 부상으로 결장할 경우 미드필더 자원으로 이들의 공백을 메워야하는 상황인 것. 지난 시즌에 이어 올 시즌에도 라이언 긱스가 테베즈 또는 루니와 짝을 이뤄 최전방 공격수로 종종 출전하고 있지만 공격의 파괴력이 떨어진다는 평가다. 특히 올 시즌 맨유의 득점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에게 집중돼 있다는 것도 단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호날두가 부진할 경우 공격이 원할하게 이뤄지지 않기 때문에 득점력을 배가시켜주고 다양한 전술 변화를 위해서는 특급 스트라이커 영입이 시급하다. 한편 콸리아렐라는 이탈리아 방송사인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와의 인터뷰에서 “이탈리아와 스페인 리그에도 충분히 매력적인 요소가 있지만 맨유가 나에게 관심을 보였다는 소식에 기뻤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현재 우디네세에서 행복한 생활을 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소속팀과 5년간 장기 계약을 체결한 상태여서 이적을 서두를 필요가 없다”고 말해 소속팀에 잔류할 뜻을 밝혔다. 스포츠동아 김진회 기자 manu3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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