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드레김“한때영화배우꿈꿨다”

입력 2008-02-14 10:4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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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이너 앙드레 김이 배우로 활동했다면? 앙드레 김이 15일 밤 11시 방송되는 온미디어 채널 스토리온 ′박철쇼′에 출연, 영화 배우를 꿈꿨던 젊은 시절의 특별한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MC 박철이 앙드레 김의 젊은 시절 사진을 보며 “디자이너 보다는 배우가 더 잘 어울렸을 것 같은 멋진 외모”라고 말하자 “디자이너 길을 가기 전에 영화 배우의 꿈을 가진 적이 있었다”고 말했다. 앙드레 김은 1950년대 후반쯤, 우연한 기회에 6.25 전쟁을 배경으로 한 영화에서 한국 주둔 프랑스 종군 기자 역을 맡아 연기를 경험한 적이 있었다. 하지만 "시사회 후, 바로 영화배우의 꿈을 접었다"는 그는 “내 모습을 보고, 전혀 포토제닉하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고, 체념은 빠를수록 좋다고 생각했다. 한 작품, 짤막한 신으로 영화배우 생활을 마감했다”며 특유의 유쾌한 웃음을 지었다. 더불어 세계적인 명성의 디자이너답지 않게 분식집에서 떡볶이와 김밥을 즐기고, 마트에서 직접 장을 보며 경비 아저씨의 내복까지 손수 챙기는 소탈하고 서민적인 앙드레 김의 모습도 엿볼 수 있다. 한편 이날 박철은 18년 전 신인시절, 장동건과 함께 앙드레 김 의상실에 직접 옷을 맞추러 간 일화도 소개했다. 그 인연으로 이집트에서 열린 앙드레 김 패션쇼 출연을 제의받았지만 결국 박철 대신 이병헌이 가게 된 사연도 공개된다. 스포츠동아 이유나 기자 lyn@donga.com [화보]앙드레김 패션쇼로 보는 ‘러브스토리인 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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