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투어‘코리언돌풍’…최경주선두-나상욱2위

입력 2008-02-15 13:2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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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남자골프군단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 강력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탱크’ 최경주는(38.나이키골프)는 15일(한국시간) LA 인근 리비에라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노던트러스트오픈 1라운드에서 보기없이 버디 6개를 기록했다. 6언더파 단독선두. 2008시즌 들어 눈부신 기량 발전을 보여주고 있는 나상욱(24.코브라골프)도 5개의 버디퍼팅을 성공시켜 5언더파 66타로 단독 2위에 올랐다. 최경주와 나상욱이 첫날부터 폭풍타를 몰아치면서 스코어보드 윗줄은 한국선수들이 점령하게 됐다. 두 선수는 지난달 열린 소니오픈 2라운드에서도 1, 2위를 함께 차지한 바 있다. 소니오픈에서 시즌 마수걸이 우승과 통산 7승에 성공한 최경주는 이날 단독선두에 올라 시즌 2승과 개인 통산 8승에 성큼 다가섰다. 1번홀(파5)에서 경기를 시작한 최경주는 1번홀과 2번홀(파4)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사기가 오른 최경주는 5, 7번홀에서 버디를 추가, 전반 나인을 4언더파로 마쳤다. 최경주의 상승세는 후반 나인까지 이어졌다. 11번홀(파5)에서 버디를 낚아 다시 1타를 줄인 최경주는 파행진을 펼치다 17번홀(파5)에서 버디퍼팅을 성공시켜 첫 라운드를 6언더파로 마무리했다. 최경주는 단 하나의 보기도 기록하지 않았을 정도로 기복 없는 샷감각을 자랑했으며, 특히 3개의 파 5홀에서 모두 버디를 잡는 집중력 있는 플레이를 선보였다. 10번홀에서 경기를 시작한 나상욱은 후반 나인에서만 9타를 줄였다. 1, 2, 3번홀 연속버디로 3언더파가 된 나상욱은 7번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한 뒤 마지막 9번홀(파4)에서 또다시 버디를 기록했다 위창수(36.테일러메이드)는 1언더파 70타로 공동 26위에 올랐고, 양용은(36.테일러메이드)은 1오버파 공동 57위를 기록했다. 앤서니 김(23.나이키골프)은 2오버파 73타로 공동 78위. 나란히 4언더파 67타를 채드 캠벨과 본 타일러(이상 미국)가 최경주와 나상욱의 뒤를 이었고, 강력한 우승후보 중 한 명인 필 미켈슨(미국) 3언더파 68타로 공동 5위를 차지했다. 한편 이날 열린 첫 라운드에서는 일몰로 10명의 선수가 경기를 마치지 못했다. [사진설명 = 노던트러스트오픈 1라운드 선두에 오른 최경주가 3번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로이터/동아닷컴 특약) ] 임동훈 기자 arod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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