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년의액션영웅속속귀환

입력 2008-02-19 09:3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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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세 해리슨 포드, 19년만에 ‘인디아나 존스’ 주연 브루스 윌리스, 실베스터 스탤론 이어 건재 과시 지난해 시작된 ‘왕년의 영웅’들의 귀환은 5월 22일 국내에서 개봉하는 ‘인디아나 존스: 크리스털 해골의 왕국’으로 절정을 이룬다. 이 영화는 ‘인디아나 존스’ 시리즈 4편으로 19년 만에 제작되는 속편이다. 올해 블록버스터 중 화제작으로 손꼽힌다. 제작 조지 루커스, 감독 스티븐 스필버그에 예순여섯 살의 해리슨 포드가 다시 주인공 ‘인디아나 존스’ 역을 맡았다. 할리우드의 샛별로 떠오르는 ‘트랜스포머’의 샤이아 라보프가 가세했다. 시리즈 4편은 3편 ‘인디아나 존스: 최후의 성전’ 직후 논의됐으나 루커스와 스필버그, 포드를 모두 만족시키는 시나리오가 나오지 않아 끝없이 연기됐다는 후문이다. 제작 과정과 시나리오는 자세히 공개되지 않고 있다. ‘대학으로 돌아가 학생을 가르치던 존스 교수가 소련 요원들에게 대항해 크리스털 해골을 찾아 나서는 모험담’으로 알려졌지만, 스필버그는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지금까지 알려진 것은 모두 추측에 불과한 스토리”라고 말했다. 최근 인터넷 등을 통해 공개된 예고편에서 포드는 건재했다. 전성기 때와 다름없는 몸매로 뛰고 구르는 액션 연기가 관객들의 기대를 높이고 있다. 지난해 브루스 윌리스(53) 주연의 ‘다이하드 4.0’은 세계적으로 3600억 원의 수입을 올리며 흥행에 성공했고, 한국에서도 320만 명을 모았다. 디지털 환경에서 아날로그 액션을 구사하는 윌리스의 매력이 여전해 블록버스터로서는 드물게 평단과 관객의 지지를 동시에 이끌어 냈다. ‘록키 발보아’는 흥행에 성공하진 못했으나 ‘요령을 피우지 않고 헝그리 정신을 고수했다’(버라이어티)는 평가를 받았다. ‘람보4: 라스트 블러드’는 미국에서 첫 주말 박스오피스 2위로 체면치레는 했다. 이를 종합해 보면 ‘왕년의 액션 스타’들의 성적은 좋은 편이다. 영화평론가 김봉석 씨는 “실베스터 스탤론은 잊혀진 배우지만 새로 만든 ‘록키’나 ‘람보’의 경우 1980년대 팬들에게 향수를 불러일으켰다”며 “반면 ‘인디아나 존스’나 ‘다이하드’는 스펙터클로 승부하는 영화이기 때문에 배우와 관계없이 젊은 관객들에게도 인기를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채지영 기자 yourca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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