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리옹전출전명단포함…5시즌연속챔스리그출전눈앞

입력 2008-02-19 15:2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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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 시즌 연속 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을 앞두고 있는 박지성(왼쪽). ‘신형엔진’ 박지성(28.맨체스터유나이티드)이 다섯 시즌 연속 ‘별들의 전쟁’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을 눈앞에 두고 있다. 박지성은 21일(한국시간) 프랑스 제를랑 스타디움에서 열릴 2007-2008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올림피크 리옹(프랑스)과의 원정 경기 명단에 포함됐다. 박지성은 지난 2002년 네덜란드 PSV 에인트호벤으로 이적하면서 챔피언스리그에 첫 발을 내디뎠다. 거스 히딩크 감독의 지도하에 실력이 일취월장한 2004-2005 시즌에는 핵심멤버로 소속팀을 챔피언스리그 4강까지 이끌기도. 특히 박지성은 2005년 5월 AC밀란과의 준결승에서 환상적인 왼발슛으로 단숨에 스타덤에 오르며 현 스승인 알렉스 퍼거슨 감독의 눈도장을 받았다. 아인트호벤 시절과 달리 맨유에서는 챔피언스리그와 깊은 인연을 맺지 못하고 있다. 2006-2007 시즌에는 잦은 부상으로 챔피언스리그에 단 한 차례 밖에 나서지 못했다. 박지성의 마지막 챔피언스리그 출전은 지난 해 3월 8일 LOSC 릴 메트로 폴(프랑스)과의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당시 박지성은 후반 37분 웨인 루니와 교체 투입됐다. 올 시즌 역시 초반 부상으로 챔피언스리그 예선전에 참가하지 못했다. 그렇지만 부상에서 벗어난데다 최근 좋은 경기 감각를 유지하고 있어 다섯 시즌 연속 챔피언스리그 출전는 어렵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일단 리옹전에 투입될 가능성은 높지만, 선발 출격 가능성은 불투명하다. 최근 박지성의 강력한 포지션 경쟁자인 나니의 컨디션이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기 때문. 나니는 지난 주말 아스날과의 FA컵 16강전에서도 1골 1도움을 기록하는 등 절정의 기량을 뽐냈다. 또한 퍼거슨 감독이 챔피언스리그와 같은 큰 무대에 경험이 풍부한 라이언 긱스를 매 경기 기용했던 점을 감안한다면, 박지성은 긱스와 나니의 교체 멤버로 벤치에서 출격 명령을 기다려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21일에는 맨유와 리옹의 경기 뿐만 아니라 아스널(잉글랜드)-AC밀란(이탈리아), 셀틱(스코틀랜드)-FC바르셀로나(스페인), 페네르바체(터키)-세비야(스페인)의 빅 매치가 각각 열릴 예정이다. 스포츠동아 김진회 기자 manu3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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