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습’노홍철“김모씨처벌아직생각치않아”

입력 2008-02-20 11:08:32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귀가 도중 괴한에게 폭행당해 입원 중인 방송인 노홍철이 “방송에서 웃는 모습을 보여드려야 하는데 죄송하다”며 씁쓸한 심경을 전했다. 노홍철은 20일 오전 서울 신촌 연세병원에서 자신의 병실을 공개하며 “일어나서 인사해야 하는데 몸이 불편해서 앉아 있어 죄송하다”고 말을 한 뒤 사고 경위와 자신의 몸 상태를 설명했다. 병상 인터뷰에 응한 노홍철은 붉게 멍든 눈과 왼쪽 귀를 세 바늘 꿰맨 상처를 보여주며 “자세한 진단 결과가 아직 나오지 않았지만 전신에 타박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이어 “19일 밤 녹화를 마치고 매니저의 차에서 내려 아파트 엘레베이터를 타고 올라왔는데 건장한 한 남자가 서 있었다. 자주 팬 분들이 집 앞에 서 있으니까 그 남자에게도 ‘안녕하세요, 누구세요’라고 말을 건넸다”고 설명했다. “말없이 다가오는 남자의 눈빛이 이상해 다시 한 번 누구냐고 물었더니 갑자기 주먹으로 가격했다”고 설명한 노홍철은 “전혀 예상하지 못한 상황이라 방어만 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상해를 입힌 김모 씨가 정신질환자라는 사실을 전해 들은 노홍철은 “처벌 여부에 대해서는 생각해 보지 않았다. 이런 일이 처음이라 회사와 상의한 뒤 결정하겠다”고 말을 아꼈다. 이로써 노홍철이 출연하는 예능 프로그램도 비상이 걸렸다. 20일 예정된 MBC ‘놀러와’녹화는 물론 21일로 잡힌 ‘무한도전’도 빠질 예정이다. 한편 연세병원 김영진 병원장은 기자회견을 갖고 “노홍철 씨가 최소 일주일은 입원해서 안정을 취해줘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스포츠동아 정기철 기자 tomjung@donga.com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