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문의죽음’빅토르최,유작으로고국찾는다

입력 2008-02-20 11:4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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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절한 한국계 러시아 가수 빅토르 최가 영화를 통해 고국을 방문한다. 오는 5월1일부터 9일까지 열리는 제 9회 전주국제영화제에서 빅토르 최가 주연을 맡은 라쉬드 누구마노프 감독의 ‘바늘’이 소개되는 것. 전주국제영화제 조직위는 “영화제 기간 동안 중앙아시아 특별전을 마련했다”며 “카자흐스탄, 키르기스탄, 타지키스탄, 우즈베키스탄, 투르크메니스탄의 총 5개국 12편을 선보인다”라고 밝혔다. 1990년 의문의 교통사고를 당하기 직전 한국 공연을 준비했던 카자흐스탄 출신 빅토르 최가 끝내 밟지 못한 고국 땅을 자신의 유작 ‘바늘’로 찾게 된 셈이다. ‘바늘’를 비롯해 카자흐스탄에서는 ‘디지털 삼인삼색 2006’에 참여한 다레잔 오미르바예프 감독의 ‘카이라트’, 세르게이 에이젠슈타인 감독 110주년 탄생 기념 초청작 ‘1941-1944년 알마아타에서의 세르게이 에이젠슈타인’이 출품됐다. 이 밖에도 칸 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 초청에 빛나는 키르기스탄의 악탄 아릠 쿠바트 감독(그네, 버스정거장), 중앙아시아 영화의 모더니즘을 이끈 타지키스탄의 바흐치야르 후도이나자로프 감독(형제) 등의 대표작이 상영된다. 스포츠동아 이지영 기자 garumi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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