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리통호소12명자궁검사해보니

입력 2008-02-26 09:5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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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1 ‘생로병사의 비밀’(오후 10시)=자궁은 여성 인체의 신비이자 건강의 척도다. 식생활이 서구화되고 임신 연령이 높아지면서 자궁질환이 늘고 있다. 생리 때가 되면 극심한 생리통에 시달리는 이미숙(48) 씨는 한 달에 취침용 대형 생리대 20개를 쓴다. 또 외출 시 한 번에 생리대 3개를 써야 안심할 만큼 생리량이 많다. 이 씨는 양을 줄이기 위해 산부인과를 찾는 대신 7년째 매일 빈혈 약을 복용해 왔다. 그러나 제작진과 함께 전문의를 찾은 이 씨의 병명은 ‘자궁선근증’이었다.전문의에 따르면 자궁경부암처럼 전조증상이 거의 없는 질환도 있지만, 자궁근종 자궁선근증 다낭성난소증후군 등 대부분의 자궁질환은 생리통, 생리량의 증가, 월경불순 등의 증상을 보인다. 제작진은 생리통이나 월경불순을 호소하는 20, 30대 여성 12명의 자궁검사를 실시했다.제작진은 자궁 질환이 늘어나며 다양하게 개발되고 있는 자궁질환 치료의 현장도 찾아간다. 작년 자궁경부암을 진단받은 문준선(73) 씨는 현재 복강경 수술법으로 치료를 받고 있다. 자궁경부암은 개복수술을 하는 것이 보통이지만 암의 진행 상태와 상황에 따라 복강경 수술법도 이용된다. 복부에 작은 구멍을 뚫어 카메라를 삽입하고 모니터를 보며 수술 팔을 통해 암을 제거하는 복강경 수술은 개복 수술과 비슷한 효과를 얻으면서 수술 부위에 상처를 최소화하는 장점이 있다. 염희진 기자 salth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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