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드족, TV앞으로모여라!

입력 2008-03-10 10:2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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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작가조합의 파업으로 한동안 굶주렸던 미드(미국드라마)족들 모여라. ‘히어로즈 시즌2’(사진)를 비롯해 스릴러 ‘데미지’ ‘데이 브레이크’ 등 새 미드가 국내 TV에서 10일부터 일제히 방영을 시작한다. ‘히어로즈’는 평범했던 사람들이 자신의 초인적인 능력을 깨닫고 운명에 따라 한자리에 모이는 이야기. 미국 NBC에서 2006년 9월 첫선을 보였으며 지난해에 시즌2가 방영됐다. 캐치온은 매주 월요일 오전 10시 ‘히어로즈 시즌2’를 선보인다. 핵폭발을 극적으로 막으며 끝난 시즌1에 이어 시즌2에서는 새로운 초능력자들이 눈길을 끈다. 치유능력을 지닌 켄사이 타케조를 비롯해 네이슨처럼 하늘을 나는 능력을 지닌 웨스트, 손에서 전기를 쏘는 엘르, TV에서 본 걸 그대로 흉내 내는 복사 능력을 지닌 모니카 등이 등장한다. XTM도 신작 법정 스릴러 ‘데미지’를 매주 월요일 밤 12시 방영한다. ‘데미지(Damages)’는 손해배상금이란 뜻의 법률 용어. 막대한 배상금이 걸린 소송을 둘러싼 음모와 미스터리가 13회에 걸쳐 펼쳐진다. 주가를 조작한 백만장자를 잡기 위해 물불을 가리지 않는 고참 변호사 패티 휴스와 함께 사건에 휘말린 신참 변호사 엘렌 파슨스가 주인공이다. 올해 미국 골든 글로브 작품상 여우주연상 남녀조연상 등의 후보에 올랐으며, 패티 역을 맡았던 글렌 클로즈는 이 작품으로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CGV도 10일부터 신작 미드 ‘데이 브레이크’를 첫 방영한다. 매주 월, 화요일 오후 8시 반에 방영되는 ‘데이 브레이크’는 살인 누명을 쓴 형사 브렛이 자신의 누명을 벗기 위해 사건을 해결하는 과정을 그렸다. 영화 ‘사랑의 블랙홀’처럼 잠에서 깨면 늘 같은 하루가 반복된다는 독특한 설정의 SF 범죄 스릴러물이다. 브렛은 어느 날 살인 누명을 써 경찰에 체포되고 자신의 연인이 살해되는 상황까지 목격한다. 반복되는 같은 상황 속에서 브렛은 조금씩 사건의 실마리를 찾아간다. 치어리더 출신 한국계 혼혈배우 문 블러드굿이 극 중 죽었다 살아나기를 반복하는 브렛의 연인 리타 역으로 출연한다. 2006년 11월 미국 ABC를 통해 첫 방영됐다. 염희진 기자 salth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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