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팍토토]EPL태극3인방믿어봐!

입력 2008-03-25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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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박지성의 말을 한번 믿어보는 것이 어떨까. 스포츠동아 창간호에 실린 기사를 보면 박지성은 무조건 한국이 1-0으로 북한을 이긴다고 장담하더군. 프리미어리그에서 많은 경기를 뛰어본 박지성이 나름은 무릎팍 도사의 경지에 오른 느낌이더라구. 1-0 이라, 아마도 한점차 승부라면 가능성이 매우 높겠지. 올 초에 열렸던 동아시아대회에서 남북은 1-1로 비겼지. 북한은 퇴장으로 10명이 싸웠는데 아쉽게 비겨 허정무 감독도 기분이 찜찜했을거야. 하지만 그 때 경기력은 7-3 정도로 한국이 앞섰다는데는 이론의 여지가 없어. 당시 전력으로 보면 2골차 이상으로 승부가 갈리는 것이 정상적이었는데, 한국은 막판에 집중력이 부족했지. 그래서 약간은 까칠하게 생긴 정대세에게 한방 먹었지. 하지만 이번에는 달라. 우선 박지성이 투입되지. 아마 박지성이 투입된 경기에서 한국이 진 적이 별로 없을거야. 그만큼 경기력과 조직력, 그리고 특히 선수들의 심리적인 안정에 크게 플러스 요인이 되고 있는 거야. 박지성 뿐인가. 이영표와 설기현 등 프리미어리그에서 뛰는 선수들이 합류했지. 그 힘은 엄청날 거야. 게다가 조재진이 컨디션을 정상으로 끌어올려 한방을 노리고 있어. 지금으로선 최강의 전력이야. 한국이 이길 수밖에 없는 상황은 확실해. 이런 때문인지 내 주변에서는 한국이 2-0, 2-1로 이긴다거나, 심지어 3-0까지 일방적인 경기를 예상하는 도사(?)들이 많아. 그런데 축구라는 것이 참 묘해. 이길 것 같은데, 잘 안풀리는게 축구야. 특히, 남북전은 더욱 그래. 게다가 북한은 완전히 수비 축구야. 5백, 아니 한 7명 정도가 하프라인을 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니, 참 답답한 노릇이겠지. 허정무 감독도 이 점이 가장 걱정스럽다고 털어놓은 적이 있지. 나름대로 준비는 하고 있지만, 쉽지는 않을 거야. 그러다가 잘못하면 역습 한방으로 궁지에 몰릴 수도 있거든. 세르비아리그에서 뛰고 있는 홍영조의 프리킥도 무시할 수 없어. 그래서 축구가 어려운거야. 객관적인 전력 못지 않게, 이런 저런 변수를 생각해보면 1-0 정도가 가장 확률이 높을거야. 그것도 후반에 한국이 골을 넣는 것으로 말이야.한번 믿어보고 찍어보시지. <광화문 족집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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