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구]유승민“만리장성넘으려니쉴틈없네”

입력 2008-03-27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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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26·삼성생명)은 연일 강행군을 소화하고 있다. 2월 24일부터 3월 2일까지 중국 광저우에서 열린 세계단체전탁구선수권에 참가했다. 3월 13일부터 16일까지는 쿠웨이트 오픈, 18일부터 22일까지는 카타르 오픈대회에 다녀왔다. 23일 귀국한 뒤에는 바로 용인에 있는 소속팀 훈련장에 들어갔다. 25일부터 안산 감골체육관에서 2008 KRA컵 SBS 챔피언전이 열리기 때문이다. 유승민은 27일 남자단식 8강에서 최현진(29·대우증권)에게 3-4로 패했다. 하지만 어두운 목소리는 아니었다. “(최)현진이 형도 잘하는 선수다. 이전에도 진적도 많았다”고 했다. 다만 “막판 집중력이 떨어진 것은 아쉽다”고 밝혔다. 유승민은 경기 초반 3-1로 앞서다가 5,6,7세트를 내리 내줬다. 패배 후 핑계를 대는 것을 싫어하는 유승민이지만 체력이 떨어진 것에 대해서는 시인했다. “사실 시차적응 문제 때문에 어제는 잠도 제대로 이루지 못했다.” 유승민이 무리한 일정을 소화하는 이유는 세계랭킹 관리 때문이다. 유승민의 현재 세계랭킹은 8위. 라이벌인 왕하오, 마린, 왕리친 등 중국선수들이 나란히 1, 2, 3위를 달리고 있다. 7월 세계랭킹에서 4위안에 들어야 올림픽에서 4강 이전에 중국을 피할 수 있다. 반면 중국선수들은 여유가 있다. 삼성생명 이철승 코치는 “중국은 컨디션 조절을 하면서 투어 대회에 참가하고 있다”고 했다. 유승민은 4월 9일 유럽으로 떠난다. 이번에는 임대선수로 뛰는 오스트리아 비엔나팀을 위해 유럽피언 챔피언스리그에 나선다. “이런 부분조차 이겨내야 한다”는 유승민의 정신력에 기대를 걸어볼 뿐이다. 전영희 기자 setup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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