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 자체제작 드라마가 일본 시장에 진출했다.
온미디어의 컨텐츠사업국 최진희 국장은 3일 “OCN ‘메디컬 기방 영화관’이 4월 5일부터 매주 토요일 새벽 1시, 일본 아시아 드라마 전문 채널 ‘소넷’을 통해 10주간 일본 열도 전역에 전파를 타게 됐다”고 밝혔다. ‘메디컬 기방 영화관’은 서영, 이일화, 홍소희 등이 출연했으며 조선시대의 성 클리닉을 소재로 한 작품.
소넷은 일본 소니 그룹 계열의 케이블 위성 채널로 아시아 드라마를 전문으로 편성하는 채널로 국내 지상파 드라마 ‘유리구두’, ‘불새’, ‘마왕’, ‘연인’ 등 주로 한류 드라마를 수입했다. 그런 점에서 ‘메디컬 기방 영화관’의 일본 진출은 파격적이다.
소넷 측은 “한류 드라마의 경우, 방송권이 한정돼 있고 방송권료가 예전에 비해 크게 치솟을 만큼 일본 내에서 경쟁이 치열하다”며 “반면 요즘에는 한류스타 보다는 작품의 질과 내용을 중시하며, 타깃 시청자들에게 소구할 만한 작품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메디컬 기방 영화관’작품의 완성도가 높고 스토리도 탄탄하며 영상, 배경, 의상도 나무랄 데 없이 훌륭했다. 이 점이 일본 시청자들에게도 크게 어필할 것으로 예상돼 구입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스포츠동아 정기철 기자 tomj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