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신입아나운서화제…“우리는끼많은아나”

입력 2008-04-03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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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선수, 미인대회 출신, 성대모사 면접.’ 인기 ‘아나테이너’와 정체성에 대한 논란이 온라인의 단골 화제일 정도로 이제 아나운서들은 개성들이 톡톡 튄다. 최근 700대1의 경쟁률을 뚫고 SBS 공채 15기 아나운서가 된 신인 아나운서들도 마찬가지다. 28세의 김환은 경희대 체육학과를 졸업한 야구선수 출신이다. 그는 “중학교 1학년 때부터 고3까지 야구를 했고, 야구를 못해서 그만뒀다”며 “스포츠 매니지먼트 일을 하다가 지방 방송 아나운서에 합격했다. 이후 이번에 SBS 아나운서 시험에 합격해 입사했다. 김환 아나운서의 우상은 MBC 출신 김성주. 야구선수 출신 경력을 살려 선수들의 이력과 마음을 읽는 스포츠캐스터로 시청자와 함께 호흡하고 싶다”고 했다. 24살의 막내 이윤아 아나운서는 2006년 미스코리아 서울 미 출신. 올 해 연세대학교 신문방송학과를 졸업한 재원으로 4학년 학기 중에 SBS 합격 통지서를 받고 출근했다. SBS ‘생방송 TV연예’ 리포터와 ‘기적의 승부사’를 통해 벌써 얼굴이 꽤 알려졌다. 이윤아 아나운서는 “수습 기간에 몇몇 쇼 프로에 출연하면서 춤을 췄는데 졸지에 ‘춤추는 아나운서’ 수식어가 붙었다”며 속상해 했다. 26살의 박선영 아나운서는 단아한 외모와 차분한 말투의 전형적인 아나운서상이다. 하지만 단정한 외모 안에 남다른 끼를 가진 주인공. 면접 시험 때 전도연과 서민정의 성대모사로 시험위원으로 나와있던 선배 아나운서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아나운서국 SBS 유영미 차장은 “앞으로의 SBS를 이끌어갈 보석들”이라며 기대를 부탁했다. 이유나기자 ly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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