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아무 것도 결정된 게 없고 여러 가지 종합평가를 한 뒤 순리대로 결정하겠다.”
창원 LG 구단주 대행을 맡고 있는 LG스포츠 김영수 사장은 6강 플레이오프에서 탈락하면서 여러 가지 설이 제기되고 있는 세이커스 신선우(사진) 감독의 거취에 대해 7일 “결정된 건 아무 것도 없다. 모든 가능성을 열고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달 말로 3년 계약 기간이 끝나는 신 감독 거취에 농구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가운데 일부에선 LG가 새 지도자를 영입할 것이란 소문도 나오고, 또 다른 편에선 마땅한 대안이 별로 없는 상황이라 LG가 신 감독 체제를 계속 유지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는 게 사실이다.
프로농구 최다승에 빛나는 신 감독은 하위권(9위)에 처져있던 LG를 맡아 첫 시즌이었던 2005∼2006시즌 8위를 마크한 뒤 지난 시즌 2위를 이끌어 ‘역시 신산’이란 평가를 들었다. 그러나 4강 플레이오프에서 탈락했고, 올 시즌에는 정규리그 6위로 플레이오프에 턱걸이 했지만 아쉽게 또 고배를 마셨다.
3년 전 LG가 신 감독에게 연봉 3억원이라는 최고 대우를 한 건 창단 후 한번도 이루지 못한 ‘우승 열망’을 실현시켜줄 것이란 기대 때문이었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그 기대는 물거품이 됐고, 특히 신 감독은 이번 정규시즌 마지막 게임서 울산 모비스에 고의성을 의심받으며 패한 뒤 6위를 선택, 구설수에 시달리기도 했다. 서울 삼성을 파트너로 ‘간택’했지만 2연패로 주저 않은 게 ‘교체’로 갈 수밖에 없는 결정적 구실이 될 것이란 이야기도 나온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그만한 감독감을 찾기 어렵다는 이야기도 설득력을 얻고 있다. 현재 자천타천으로 거론되고 있는 후보군 중에서 신 감독 능력을 넘어서는 인물이 없다는 게 공통적인 이야기다. 아무튼 ‘순리대로 결정하겠다’는 김 구단주 대행이 어떤 결론을 도출할지, 농구계에서 신 감독 거취가 핫이슈가 되고 있다.
김도헌기자 dohon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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