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이모저모]“투표하고방울토마토가져가세요”外

입력 2008-04-09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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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하고 방울토마토 가져가세요” 충북 옥천군 안남면 선거관리위원들이 이 지역 특산물인 방울토마토 2상자(5kg짜리)를 경품으로 내걸었다. 전체 유권자가 1387명인 이 투표소는 투표율을 끌어올리기 위해 오후 1시45분께 777번째로 투표한 이은종(43) 씨에게 방울토마토 1상자를 준 데 이어 1004번째 투표자를 위해서도 같은 경품을 준비했다. 정구창(63) 선거관리위원장은 “1004명이 투표하면 72.3의 투표율을 기록하는 것이다. 두 번째 경품 수령자가 탄생되도록 투표를 독려했다”고 말했다. 강원도 유곡리 유권자 ‘전국 최소’ 민간인 출입통제선(민통선) 지역에 위치한 강원도 철원군 근북면 유곡리는 유권자 128명에 불과한 전국 최소 투표구다. 최전방 민통선에서 30년 이상 어렵게 살아온 주민들은 이번에 선출되는 주민 대표가 그동안 힘겹게 개척한 농토를 지키고 열악한 생활환경을 개선하는데 힘을 기울여 줄 것을 기대하는 분위기다. 이병태 투표관리관은 “60세 이상의 노인이 절반 이상인 유곡리의 낮 12시 현재 투표율이 60를 넘어섰다”고 말했다. 투표를 마친 주민들은 일터로 나가 봄 농사 준비를 하느라 바쁜 일과를 보냈다. ‘유권자 명단 작성 협박’ 2명 입건 울산 중부경찰서는 총선에 출마한 울산 모 후보를 돕기 위해 유권자 명단을 작성해 오라고 청소년을 협박한 혐의로 이모(21)씨 등 2명을 입건했다. 이들은 폭력배임을 과시하며 평소 알고 지내던 김모(18)군 등을 위협해 3차례에 걸쳐 유권자 명단 작성을 강요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들이 울산에 출마한 모 후보 측의 선거운동원으로 있었던 점으로 미뤄 후보 선거본부와의 연관성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그러나 후보 측은 “이들이 폭력 전과가 있는 등 문제점이 있어 지난 4일자로 해임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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