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주’정슬기,동아수영평영200m대회신기록

입력 2008-04-18 07: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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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 평영 최강자 정슬기(20.연세대)가 대회신기록을 수립하며 4개월 앞으로 다가온 베이징 올림픽 메달 획득에 청신호를 밝혔다. 정슬기는 18일 울산 문수실내수영장에서 펼쳐진 제80회 동아수영대회 여자 대학부 평영 200m 경기에서 2분25초07의 대회 신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 터치패드를 두드렸다. 이날 4레인에서 출발한 정슬기는 레이스 초반부터 함께 출전한 선수들에 비해 월등한 기량을 선보이며 외로운 독주를 펼쳤다. 이미 국내에는 경쟁자가 없을 정도로 기량이 급성장하고 있는 정슬기의 100m 기록은 1분10초48. 정슬기는 이날 한국 신기록을 갈아치우기 위해 역영을 펼쳤지만, 자신이 보유하고 있는 한국신기록(2분24초67)에 0.4초 뒤져 기록경신에 실패했다. 정슬기는 앞선 레이스에서 아시아신기록을 작성한 박태환과 함께 한국 수영 사상 첫 올림픽 메달을 노리고 있는 기대주. 지난 해 8월 태국에서 열렸던 하계유니버시아드 여자 평영 200m에서 2분24초67의 대회 신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며 정상급 선수로 발돋움했다. 정슬기의 기록은 세계 기록보유자 레이즐 존스(호주.2분20초54)에는 크게 뒤지지만, 올림픽 파이널에 충분히 들 수 있는 성적. 체력 안배와 레이스 운용 능력을 키운다면 베이징 올림픽에서 충분히 메달을 노려볼만하다. 정슬기는 오는 19일 평영 100m에 출전한다. 김진회 기자 manu3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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