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삼파"동료덕에K-리그적응순탄"

입력 2008-04-23 07:4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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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료들의 따뜻함이 K-리그 적응에 많은 도움이 됐다." 역대 용병 중 가장 화려한 경력을 소유한 키키 무삼파(32.FC서울)가 소속팀 선수들의 따뜻한 마음과 친절함에 감동받은 모양이다. 무삼파는 지난 22일 FC서울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모든 선수들이 착하고 친절하다"며 "동료들의 친절함 덕에 K-리그에 무리 없이 적응하고 있다"고 고마움을 나타냈다. 그는 이어 "새로운 선수들이 팀에 들어오게 되면 동료들의 따뜻함이 필수적인데 이 같은 환대를 받고 있다는 점에서 행복하다"고 덧붙였다. 17일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K-리그 데뷔전을 치렀던 무삼파는 국내 축구팬들의 높은 기대와는 달리 한국 축구의 빠른 속도에 적응하지 못하며 강한 비난에 시달려야 했다. 하지만 무삼파는 21일 제주전부터 ‘클래스파워’를 보여주기 시작했다. 유럽 빅리그에서 갈고 닦은 화려한 개인기와 깔끔한 경기 완급 능력 등 리그에 완전히 녹아든 모습이었다. 특히 무삼파는 지난 4일부터 14일까지 월간지 베스트일레븐이 해외축구 전문사이트 사커라인과 공동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올 시즌 가장 기대되는 용병으로 뽑히기도 했다. 이에 대해 무삼파는 "내 모든 능력을 팬들에게 보여주고 싶다. 열정을 가지고 최선을 다해 경기를 치를 것"이라고 말해 팬들의 기대에 보답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무삼파는 유럽 빅리그와 K-리그의 차이점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아직까지 두 리그 사이에서 차이점은 느끼지 못했다. 그러나 한국은 분명 다른 문화를 가진 곳이고 축구 문화도 유럽과 다르기 때문에 점차 차이점을 느끼게 될 것"이라는 것이 그의 설명. 마지막으로 ′세뇰 귀네슈 감독을 어떻게 생각하는가′란 질문에는 "귀네슈 감독은 신중하고 노력하는 분인 것 같다. 하지만 귀네슈 감독과 지낸 시간이 짧아 그에 대해 언급하는 것은 시기상조"라며 조심스런 반응을 보였다. 김진회 기자 manu3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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