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하나로세이브정재훈4S…두산,연장11회한화눌러

롯데가 조성환의 극적인 끝내기 안타로 역전승을 거두며 3연패를 마감했고, LG는 새로운 서울 라이벌로 가입된 우리를 꺾고 역시 3연패에서 벗어났다. SK는 최근 4연승 행진을 펼쳤지만 한화는 4연승을 끝냈다. 롯데는 25일 사직구장에서 2-3으로 끌려가던 연장 10회말 2사 1·3루서 철벽 마무리 삼성 오승환을 상대로 조성환이 끝내기 2루타를 날려 화끈한 역전승을 장식했다. 시즌 4번째 만원관중을 이룬 부산팬들에게 최고의 팬서비스를 했다. 한편의 드라마였다. 롯데는 2-0으로 앞선 9회초 2사 2·3루 위기에서 완봉승을 노리던 에이스 손민한이 부산고∼고려대 시절 배터리를 이룬 친구 진갑용에게 통한의 2타점 중전 적시타를 맞고 동점을 내주고 말았다. 그리고 연장 10회초 마무리투수 임경완이 손지환에게 밀어내기 사구를 허용하며 2-3으로 역전당했다. 4연패를 앞둔 10회말 2사 1·3루서 조성환이 좌중간을 꿰뚫는 2타점 2루타를 날리며 부산팬들을 열광의 도가니로 몰아넣었다. 잠실에서는 LG가 선발 크리스 옥스프링의 역투 속에 우리의 추격을 힘겹게 뿌리치며 4-3으로 신승, 10승 고지에 올랐다. 옥스프링은 5.2이닝 4안타 3볼넷 2탈삼진 3실점(2자책)으로 시즌 4승을 수확해 SK 김광현, 한화 류현진과 다승 공동 1위로 올라섰다. 최근 불안했던 마무리투수 우규민은 1이닝 1안타 무실점으로 시즌 6세이브째를 챙겨 오승환, 정대현과 세이브 공동선두가 됐다. 안방에서 강한 SK는 문학에서 비바람이 몰아친 가운데 KIA를 9-7로 물리치고 홈 9연승을 기록했다. 대전에서는 두산이 연장 11회 접전 끝에 한화를 4-3으로 눌렀다. 두산은 우리를 밀어내고 5위로 올라서면서 3위 한화를 0.5게임차로 뒤쫓는 동시에 4위 삼성과는 게임차를 없앴다. 공 한개로 세이브를 기록한 정재훈은 시즌 4세이브. 잠실=이재국 기자 keystone@donga.com